[이세돌 알파고 중계] 종반 접어든 대국…이세돌 '분위기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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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 5번기 제1국이 진행되고 있다. ©Youtube

[기독일보=스포츠·테크] 인간과 컴퓨터가 벌이는 두뇌 싸움이 종반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승기가 인간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인류 대표로 나선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알파고(AlphaGo)'가 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역사적인 제1국을 시작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개발자이자 아마추어 6단인 아자황이 알파고를 대신해 돌을 가린 결과 이세돌 9단이 흑을 잡았다.

먼저 돌을 두게 된 이 9단은 첫 수로 우상귀 소목을 선택했다.

알파고는 인공지능답지 않게 첫 수부터 뜸을 들이다 1분30초 만에 좌상귀 화점에 돌을 놓았다.

중반을 넘긴 오후 3시 20분 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너무 의식한 듯 조금 과한 수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승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

하지만 알파고의 약점이 조금 보이는 듯 프로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악수를 두기도 하고 있다. 초반의 기세에 비해서는 다소 약해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돌들에 둘러쌓여 있는 공간을 집으로 보면 조금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현재 중앙에 거대한 흑집이 형성된 상황으로, 인공지능이 사람을 쫓아올 수 없는 부분이 보이는 것 같다는 것이 해설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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