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복음칼럼] 영생을 얻게 하는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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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기독일보=칼럼]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을 강조하는 설교는 훌륭한 설교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가르침은 없이 “십자가를 바라보라, 예수를 믿으라” 라는 외침으로 설교를 마감하는 것은 성도들에게 감동은 줄 수 있으나 성도들이 실제로 거룩한 삶을 살도록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거룩한 삶을 살도록하는 것은 무엇인가? 성경은 분명히 가르칩니다: ‘말씀 묵상과 성령 충만’.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엡 5:26)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케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저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저 안에 거한다 하는 자는 그의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요일 2: 5-6)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은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롬 8: 13-14)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 하게 하려 하심이라" (롬 15: 16)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갈 5:24~26)

주님께서는 믿는 자들이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십자가에 달리신 목적임(요 17~19장)을 우리는 새삼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신자들이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는 동기부여로 천국과 지옥을 짝 지어서 설교하심에 유념해야 합니다. 말씀대로 살면 천국에 가지만, 육신을 좇아 살면 지옥 불에 떨어진다는 것이 주님의 한결 같은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제자인, 예수님과 연합한 목회자는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데로 거룩한 삶을 강조할 뿐 아니라 거룩한 삶을 살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되는 가을 함께 가르쳐야 합니다.

더욱이 예수를 믿으라고 외치면서도 정작 그 믿음이 어떠한 믿음인가를 설명하지 않는 설교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 만이 구원의 효과가 있음(갈 5: 6)을 가르쳐야 성도들이 말씀의 능력으로 변화되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한국교회와 교인들이 오늘날 세상과 세상 사람보다 부패했다는 교계지도자들의 탄식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본받는 설교, 말씀의 능력이 역사하도록 말씀을 말씀대로 설교하지 않는데 기인합니다. 특히 설교 중에 본문에 충실하기 보다는 유명한 신학자나 철학자를 자주 인용하는 설교야 말로 말씀의 능력을 소멸하는 잘못을 저지르는 설교입니다.

▶ 김병구 장로 싱가폴 장로교단 장립 장로, 시카고 '약속의 교회' 은퇴장로로서 바른구원관선교회(바로가기)를 섬기며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기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한솜미디어 펴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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