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친선조찬기도회가 한국, 미국, 이스라엘, 일본, 중국, 대만, 카메룬, 에티오피아, 캐나다, 루마니아 등 전 세계 19개국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각국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9일 오전 7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언어로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부르며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국제적 교류와 친교를 다짐하며 간절히 간구하는, 연합과 화합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국제친선조찬기도회는 준비위 총무위원장인 장헌일 장로(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사회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여러 인사들의 축하와 인사말이 있었다.
국회의원 김기현 장로(국회조찬기도회 총무)는 환영사를 통해 “어느 때보다 은혜로웠던 금년 국가조찬기도회를 계기로, 전 세계 기독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국가 지도자들이 친교와 연대를 통해 더욱 기도운동을 함께 전개하자”고 강조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장이었던 노승숙 장로(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는 “금년은 총선과 대선이 있는 중요한 때로, 나라의 운명을 하나님 손에 의탁하는 국가조찬기도회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간절히 기도하자”고 인사했다.
외국 대표단들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글렌 머레이(Glenn F. Murray)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아시아 위원장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 하나되어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했고, 루마니아 전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안데아 페투르(Petru Andea) 의원은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국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조속한 평화통일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했다.
65년 만에 한국을 찾은 네가투(Negatu Mekoria) 에티오피아 참전상이용사는 인사말을 통해 “폐허와 같았던 한국이 이렇게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을 보며,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가장 먼저 달려와 귀한 생명을 바친 전우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고, 본인과 같이 부상당한 수많은 상이용사들도 감격할 것”이라며 “평화를 위해 다시 한국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 오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재외동포를 대표하여 남가주기독교연합회장인 변영익 목사는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국가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전 세계 해외동포들과 함께 각 영역의 복음사역에 힘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하자”고 했다.
이밖에도 김명규 장로(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전 국회의원), 박래창 장로(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한국CBMC중앙회장), 지로 구마자와 일본기독교친교협회장, 장리붐 카메룬 국가조찬기도회 지도목사, 이오나 프로리나(루마니아 국회 간사장) 김왕기 시카고지회 부회장, 김병곤 일미군목회 대표, 이청길 일본한기총 대표, 이광섬 토론토 홀리클럽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국제친선조찬기도회에서는 중국선교를 위해 국가조찬기도회 상해지회를 준비 중인 김승희 장로(그린닥터스 차이나 대표)와 서명수 대표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에티오피아도 320명의 국회의원 중 절반이 무슬림이고 기독교인은 4명 뿐이지만, 시각장애인인 아열려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국가조찬기도회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기도회는 이승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이사)의 대표기도와 테너 박요한 교수의 특별찬양, 박준현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이사)의 조찬기도 등의 순서가 이어졌으며, 순서를 마친 후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동역하자고 다짐하며 곳곳에서 작은 기도모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