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화요일' 승자는 예상대로 힐러리·트럼프…'대세'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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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당 대선주자 지명 '성큼' 다가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페이스북

[기독일보=미국대선] 미국 대선 경선 최대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1일(현지시간)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대로 대세를 굳이고 있다.

'슈퍼 화요일'은 6월까지 이어지는 경선 레이스 도중 가장 많은 13개 지역에서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날이 3월 첫째 화요일이어서 이렇게 불린다. 이번 경선에서 민주당에서는 전체 대의원의 21.4%가, 공화당에서는 24%가 지지 후보를 결정한다.

민주·공화당의 두 주자가 지난달 1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신호탄으로 경선 레이스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최대 승부처에서 각각 큰 승리를 거둠에 따라 대선 후보로 활실시 되고 있다.

이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사실상 승리가 확정됐다고 보고 있다. 경쟁자인 샌더스 후보의 버몬트와 오클라호마를 빼고 다 이겼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한 승리 연설에서 트럼프를 겨냥한 듯 "공화당이 미국 중산층과 노동자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고, 공화당 선두 주자가 분노와 분열의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이미 '본선 행보'에 돌입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 ©페이스북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도 잇따라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는 개표가 이뤄진 9개 주 가운데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지역구인 텍사스 주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주를 제외한 전 지역을 석권했다.

이에 따라 2016년 미국 대선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클린턴과 최초의 사업가 출신 대통령을 노리는 트럼프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또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샌더스와 40대 기수론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45)은 경선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다만, 샌더스 의원이 경선 레이스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태세여서 불씨를 남겼고, 공화당도 2, 3위 주자의 '단일화'를 통한 '반(反) 트럼프 전선'이 꾸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미약하나마 아직 유동성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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