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탈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었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끝까지 당에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파분열의 핵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와 같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친이계 최병국(울산 남구갑), 진수희(서울 성동갑) 의원은 이날 탈당을 선언한다. 친박계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도 이날 중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도덕성과 능력, 자질 등 모든 면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을 공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현역 의원 가운데 탈당한 인사는 ▲이윤성(인천 남동갑) ▲박종근(대구 달서갑) ▲전여옥(서울 영등포갑) ▲허천(강원 춘천) 등이며, 국민생각에 입당한 전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25% 컷오프' 여론조사가 이들 93명에 대해서만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과 함께 공천 탈락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도 제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