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는 최근 카리스마뉴스에 올린 "존 파이퍼의 답변: 성경은 동성애자를 죽이라고 말하는가?"(John Piper Answers: Does the Bible Say to Kill Homosexuals?) 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레위기20장13절의 말씀을 놓고 고민하는 기독교인을 위하여 성경 본문 해석을 통해 4가지 답을 제시했다.
기독교 웹사이트 '디자이일링갓(DesiringGod)'의 파드캐스트(Podcast)의 기독교 청취자가 "구약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약의 성취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에 저는 요즘 힘들어 하고 있다. 특히 '동성애'문제로 괴롭히는 무신론자 친구들이 있다. 레위기20장13절에 동성애자를 죽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왜 기독교인들은 동성애자들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고 믿어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20:13)
파이퍼 목사는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자들에게 답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러한 질문은 성경에 대해 겉핥기식 지식을 가지거나 성경에 이러한 구절들이 있는 것을 그저 읽기만 한 이들이 보이는 일반적인 반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경의 본질에 대해 듣고자하면 알 수 있다"고 덧붙이며 군대 야전교범을 비유로 들어 설명했다.
파이퍼 목사는"군대 야전교범 1장 기본 교육 과정에 군인들의 관계를 다루고 2장에 전장에서 적군을 포로로 잡았을 때 대처 방법을 다루고, 3장에는 포로수용소에 갇혔을 때 적군과의 관계를 다루고, 4장에는 적진에 잠임했을 때 적군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포로수용소에 갇혔을 때 1장의 내용을 따르지 않았다고 그 군사를 처벌할 수 있는가? 아니다. 그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 상황에 따라 적용을 달리 해야 한다
파이퍼 목사는 "성경도 이와 같다면서,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됐지만 약 1천500년 이상의 시간 격차가 있다. 이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다양한 상황 가운데 있는 당신의 백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대해 오셨다"고 설명했다.
"간음한 자는 죽여라, 동성애를 행한 자는 죽여라. 부모를 저주한 자식은 죽여라"이 모든 처벌은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특정 시기에 그의 언약을 맺은 백성들 사이에 있었던 것이다.
파이퍼 목사는 "이 모든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으로 극적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말하며 " 이것이 성경과 구원의 역사의 기본적 본질이다"라고 강조했다.
파이퍼 목사는 "무신론자 친구들이 레위기에는 동성애자를 죽이라고 하는데 죽이면 안된다고 이야기 하니 기독교인들은 일관성이 없다"고 말할지 모른다며 "여기에 그 답변이 있다"고 말했다.
2. 구약의 성취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로 인한 극적인 변화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5:17)
파이퍼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약의 모든 것이 완성되고 성취되었다"며 "이것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본적 이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약의 모든 것은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셔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있다. 구약의 모든 것은 예수에서 정점을 이루고 극적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파이퍼 목사는 히브리서의 구절을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죄를 위해 단 번에 드려진 영원한 희생 제물로, 이로 인해 구약의 모든 희생제사는 종결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히8:13)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히7:27)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9:12)
파이퍼 목사는 "예수가 마지막 대제사장이 되심으로 우리에게 더 이상의 제사장이 필요 없게 되었다. 구약의 모든 제사장직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우리에게 오직 한분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뿐이다"고 강조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2:19)
파이퍼 목사는 "성전은 A.D 70년 파괴되었으나 우리가 경배하는 장소는 파괴되지 않았다. 우리의 예배가 지리적인 면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가 있는 곳이면 어디나 성전이며 우리는 경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3.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파이퍼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일어난 급격한 변화로 인해서, 기독교인들의 삶에 있어서 율법에 있어서도 새로운 발판을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찌니라"(롬7:6)
파이퍼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얽매였던 것에 대해 벗어나 새 법아래 있게 되었기에 구약의 율법을 문자 그대로 지키면서 살지 않는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4. 율법에서 복음으로- 사랑의 법으로 대체
파이퍼 목사는 산상수훈을 인용해 "구약의 율법이 신약의 '사랑의 법'(복음)으로 대치됐다"고 강조했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38-44)
파이퍼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기대가 변화되고 있고, 세상에 변화가 오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이러한 긴 설명에 이어 동성애자를 죽이라고 한 구약 레위기의 율법으로 다시 돌아왔다.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고전5:1)
파이퍼 목사는 고린도전서 5장에서 "계모와 성적 관계를 가진 성도 문제로 혼란에 빠진 고린도교회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답했다"고 하며 "구약의 율법에 따르면, 돌로 쳐 죽이거나, 죽이거나, 처형해야 하지만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교회에서 치리하라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구약과 신약 안에서 일어난 급격한 변화의 가장 분명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파이퍼 목사는 결론적으로 "성경을 잘 모르는 이들의 비판에 대해 다룰 때,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를 증거 해야 한다. 우리 영혼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 다양한 시대 다양한 방법으로 이 역사를 하나님이 전개해 오셨음을 잘 소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