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오하이오 주 교육청은 미국 최대 무신론자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고 두 학교의 성경공부모임(Bible study clubs)을 중지시켰다.
콜럼버스 디스패치(The Columbus Dispatch)는 "최근 페어필드카운티의 두 학교의 성경공부모임이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 기반을 둔 미국 최대 무신론자 단체인 '종교로부터의 자유재단(Freedom From Religion Foundation, FFRF)'의 항의서한을 받은 뒤 일시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FRF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포함해 총 8곳의 학교에서 수업 전이나 점심시간에 성경공부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4개 교육청에 서한을 보냈다.
위스콘신 재단의 리안 제인(Ryan Jayne)은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이끌거나 정기적으로 참석할 경우 이들 성경공부모임은 정교분리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랭커스터(Lancaster)의 페이스 미모리얼 처치(Faith Memorial Church) 홈페이지에 목회자들이 말씀을 전하는 성경공부모임의 리스트들을 올려놓았었다.
이 교회의 청년부 목사인 애런 그린(Aaron Green) 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에 "학교측과 좋은 관계를 이루고 있었고 이들 성경공부모임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 목사는 "학교 관리자들이 성경공부모임을 반대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교육청에서 청년부 지도자나 자원봉사자들이 성경공부모임에 자주 참여하지 말 것과 학생들만 성경공부를 이끌도록 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린 목사는 "청소년 지도자와 학교 모두 이 단체들이 정교분리 원칙을 두고 민감하게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FFRF는 정교분리원칙에 따라 "공립학교에서는 성경공부모임을 목회자가 아니라 학생들이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대법원에서 교내에서 종교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설립조항에 위반한다고 정한바 있다"며 "공립학교에서 성인이 성경공부모임을 인도하는 것은 불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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