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3월 1일(화) 제97주년 3․1절을 맞아 철원군수를 향해 만세시위 참여를 외치며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김경순 선생 등 65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47명(애국장 28, 애족장 19), 건국포장 8명, 대통령표창 10명이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97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번 포상자 65명 중 국가보훈처가 일제의 행형기록과 정보문서, 신문기사 등 각종 문헌자료를 분석하고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자체 발굴․포상하게 된 독립유공자는 58명이다.
이로써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0,497명, 건국포장 1,150명, 대통령표창 2,682명 등 총 14,329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국가보훈처는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문화원 등과 사료수집 협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데 더욱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의 조부인 고 이원근 장로가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게 되었다. 이목사의 조부인 고 이원근 장로는 젊은 시절 나라의 독립을 위해 젊음을 다 바쳐 독립운동을 펼쳤고, 특히 1948년 제주 4·3사건으로 제주도의 교회들이 대부분 전소되었을 때 남원교회 및 표선교회를 창립과 재건하였고, 기도처 등을 설립하여 교회 재건운동에 헌신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 기독교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재평가를 위해 ‘역사바로세우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회장은 “역사바로세우기는 한국교회가 구한말 개화기에 정치, 교육, 의료,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에도 역사교과서 내 서술비중이 (타종교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을 시정하고 제자리를 찾기 위한 운동이다”라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