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가구의 엥겔계수가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2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엥겔계수는 20.7%로 2005년(20.7%)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계수는 가계의 총소비지출액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로 저소득 가계일수록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고소득 가계일수록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1분위 엥겔계수는 2006년 20.08%, 2007년 20.16%, 2008년 20.11%, 2009년 19.98%, 2010년 20.47%로 최근 3년간 증가 추세다.
또한 1분위 엥겔계수는 상위 20%인 5분위의 엥겔계수 11.83%의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소득계층별 엥겔계수는 하위 20~40% 계층인 2분위가 15.76%, 하위 40~60%인 3분위가 14.40%, 상위 20~40%인 4분위가 13.16%, 상위 20%인 5분위가 11.83%로 나타났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의류·신발, 주거·수도·광열,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등 1분위의 의식주 필수 항목에 대한 지출 비용도 작년에 최근 9년 중 최고치인 45.13%로 나타났다.
1분위의 의식주 항목에 대한 지출 비율은 2003년 42.96%, 2004년 42.51%, 2005년 42.47%, 2006년 43.17%, 2007년 43.4%, 2008년 42.95%, 2009년 43.32%, 2010년 44.36%, 2011년 45.13%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는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인 4.0%의 두배 이상 오른 8.1%, 지난해 주택·수도·전기·연료 물가상스률은 4.5%로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상승폭이 커 1분위의 의식주 부담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소득계층별 엥겔계수는 하위 20~40% 계층인 2분위가 15.76%, 하위 40~60%인 3분위가 14.40%, 상위 20~40%인 4분위가 13.16%, 상위 20%인 5분위가 11.8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