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대형교회인 퍼스트 뱁티스트 처치(Baptist Church) 담임 목사인 로버트 제프리스(Robert Jeffress) 목사가 최근 새 책을 발간하여 전 세계적으로 종교다원주의가 절대 진리인 것처럼 확산되는 세대를 향해 '오직 한 길', '오직 예수', '오직 믿음', '오직 은총'의 진리를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목회자들을 향해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프리스 목사는 최근 새 책 "모든 길이 천국으로 인도하는 길이 아니다"(Not All Roads Lead to Heaven)은 요14장 6절 말씀에 기초해서 집필되었으며, "예수께서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이 아니라면, 그의 죽음은 끔찍한 실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제프리스 목사는 22일 미국 기독교신문 카리스마뉴스를 통해 "오늘날 미국 사회는 절대 진리를 상대 진리로 혼동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자신의 개인적 신앙 체계에 근거해 단지 '상대적 진리'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프리스 목사는 "모든 길이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길이라면, 예수께서 혹독한 고난을 받으신 것은 쓸데없는 것이다. 헛되이 고난을 받으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미국에서 다원주의를 강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들은 특히 그리스도의 유일성, 배타성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혐오를 퍼뜨리는 사람이며 관용이 없는 사람이라고 낙인찍는다. 또 이것은 무슬림과 힌두교인들, 그리고 불교인들에게 관용적이지 못하게 보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나님에게 이르는 오직 한 길이 있다는, 하나님에게 이르는 길이 하나 밖에 없다는 이 메시지는 혐오의 메시지가 아니라 희망의 메시지다. 예수께서 천국에 이르는 유일한 길인 '나를 따르라(follow me)' 말씀하셨을 때, 이것은 사람들을 천국에서 쫓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천국으로 초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전 휘튼대학 교수인 라리샤 호킨스는 "무슬림과 기독교인이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이 주장으로 인해 호킨스 교수와 휘튼대학은 갈라서고 말았다.
그러나 제프리스 목사만 이것을 "관용적 거짓말(the lie of tolerance)"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남 침례교 신학교 앨버트 몰러(Albert Mohler) 총장은 "어려운 질문들이 도전해 오는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문화적 상황이 기독교인들에게 막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공통적인 유사점을 인정하고 신학적 차이를 포기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 질문에 잘못 대답하는 것은 복음서를 상실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몰러 총장은 "가장 근본적인 논쟁점은 예수께서 절대적으로 분명하게 대답 했다.그 누구도 그의 아들을 부인하고 아버지를 진정 경배할 수 있는 자는 없다. 무슬림이 우리의 이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성경과 복음서는 신실하게 믿으면서 크리스천과 무슬림이 같은 하나님이라고 믿는 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기독교가 상대적 진리인 다원주의와 보편주의를 수용해 간다면 지상명령(Great Commission)뿐 아니라 수많은 계명의 말씀들이 쓸데 없어 폐기될 것이다."며 "예수가 오직 유일한 길이 아니라면 우리가 전도하는 의미는 무엇이며 왜 선교사를 모아 복음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가?"라고 반문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또 다른 기독교신문 '바이블게이트웨이'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책을 쓴 동기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동성결혼에 대한 공적 영역에서의 전투에서 패배했는데,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기독교의 더 기초적인 근간이 되는 신념,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가능하다는 기독교의 핵심을 잃을 위기에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이어 "기독교의 진실을 말하기 두려워하는 목회자들을 향해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한다면 목회의 현장에서, 교회에서 떠나라"고 강력히 말하며 "천국이 아니라 지옥으로 성도들을 이끄는 설교를 해서는 안 된다. 예수가 유일한 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목회자나 설교자가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 7: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