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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정치일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16시간 넘게 강행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23일 여야 간 이견으로 표류하던 테러방지법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 하겠다고 밝히자, 야당은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필리버스터란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장시간 연설·신상발언·동의안과 수정안의 연속적인 제의, 출석거부, 총퇴장 등을 통해 의사진행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정 의장은 북한이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도발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로 판단하며 직권상정 방침을 결정했다.
23일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은 1시간 49분 간 발언을 했고,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에게 바통을 넘겨 받아 8시간 넘게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은 의원은 정 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안과 관련 "국정원 강화법을 만들기 위해 국정원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테러방지법과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더민주가 19대 국회를 '뇌사국회'로 전락시키더니 안보마저도 무방비 상태로 만들려 한다"고 꼬집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통과로 40여 년만에 도입된 필리버스터 첫 작품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테러방지법 저지라고 하니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야당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는 그 자체가 국민 안전에 대한 테러"라고 강력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