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 패트릭 마빌로그(Patrick Mabilog)는 최근 "목회자 사모를 사역의 압력으로부터 보호해주는 5가지 방법"(5 ways to protect a pastor's wife from ministry pressure)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목회자 사모를 공격하거나 지나친 압력을 주지 말고 보호해주고 기도해주자"고 당부했다.
마빌로그는 이 글에서 "회사 관리자나 최고 경영자(CEO)의 아내가 남편의 의사 결정 과정이나 사무실 업무에 관여하는 것은 전혀 기대하지 않지만, 목회자 사모에 대해서는 사역에 관여하기를 절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모에게 교회 사역의 한 축이 되어달라는 요청은 특권일 수도 있지만, 사모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회자 사모를 불필요한 사역의 압력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방법 5가지를 제시했다.
1) 무급 봉사인지 유급 직원인지 분명히 하라
마빌로그는 "일부 교회는 목회자 사모를 행정직 직원이나 사역자로 인정해 급여를 지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모들은 교회에서 무급 봉사자로 일하고 있다."면서 "무급 봉사자로 일하고 있다면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당신이 교회 무료 봉사자들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지 않으면서, 목회자 사모에게는 왜 그렇게 대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2) 목회자의 자녀들에 대해서 압박을 주지 말라.
마빌로그는 "어머니의 마음은 항상 자녀들을 향해 있다"면서 "이것은 목회자의 사모도 다르지 않다. 너무 많은 고정관념으로 목회자 자녀들을 바라보고 그들이 완벽하기를 바란다. 만약 목회자의 자녀들이 압박감을 느낀다면, 어머니인 목회자의 사모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3) 사모에게 남편인 목회자에 대해 반대하라고 요구하지 말라
마빌로그는 "교회 장로나 집사가 목회자 사모를 통해서 목회자의 목을 잡으려고 하는 것은 진짜 웃기고 짜증나는 일"이라면서 "목회자가 특정 일(affair)이나 특정 행사에 대해 예산을 배분하는 것을 거부하면, 다음은 목회자 사모에게 남편에게 그것에 대해 말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막10:9)
4) 목회자 사모가 완벽하기를 기대하지 말라
마빌로그는 "목회자의 사모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면서 "자신의 소명으로 인해 씨름하고, 자신의 가족을 향해 동일한 야망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 사모는 두꺼운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어떠한 험담에도 상처 받지 않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면서 "목회자 사모를 교회 내 다른 성도들과 똑같이 대우해야 한다"고 했다.
5) 목회자 사모를 위해 기도하라.
마밀로그는" 목회자 사모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동은 기도"라면서 "교회가 목회자 가정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 온갖 종류의 영적인 공격을 목회자가 받게 되고 결국 상처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목회자와 사모,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라"면서 "이것이 어떤 전략 모임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