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 앨러나 프랜시스(Alannah Francis)는 최근 "성경은 술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기독교인에게는 어떤 의미인가?"(What does the Bible say about drinking alcohol? What it means for Christians)라는 칼럼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녀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술을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리고 기독교인에게 이것은 어떤 유익이 되는가?"(Why so many of us are giving up alcohol and how it can be beneficial to Christians)라며 칼럼을 통해 술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전했다.
서양에는 1월이 되면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라는 말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드라이 재뉴어리가 무엇일까? 이것은 영국의 음주예방 자선단체인 '알코올 컨선(Alcohol Concern)'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새해의 시작인 1월 한 달간 술을 끊는 금주운동이다. 매년 영국에서만 약 200만 명의 사람들이 참여할 정도로 1월을 대표하는 문화 트렌드(trend)가 되고 있다.
프랜시스는 "많은 사람들이 술을 끊겠다고 나서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건강 문제 때문이다. 많은 연구 보고서들은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건강에 위기가 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시스는 "기독교인들에게 술을 마시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가?" 라면서 "성경은 이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성경은 술을 마시는 것을 완전히 금하고 있지 않다"며 전9:7절과 요2:3-11절 (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말했다.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찌어다 이는 하나님이 너의 하는 일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전 9:7)
프랜시스는 "그러나 동시에 성경은 술 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며 성경구절을 인용해 4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1. 술취한 자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갈 5:19,21)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고전 6:10)
2. 술 취한 자는 가난하여 진다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 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잠 23:21)
3. 술취한 자와 사귀지 말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고전 5:11)
4.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
프랜시스는 "사순절 기간 많은 기독교인들이 금주를 결심하고 있다. 사순절은 40일간의 광야의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을 마음에 세기는 기간이며 하나님께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인들에게 술을 마실 것이냐 끊을 것이냐는 개인적인 결정이지만, 술 취함이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잘 알아야한다"면서 "다음날 아침 교회에 가야 하는데, 전날 밤 술에 취해 곤드레만드레 수준이 되고, 또 친구에게 자신도 모르게 술주정에 행패까지 부렸다면 사과해야 하는 것은 망신스러운 일이다.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술이 우리의 삶과 신체, 그리고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