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사각오' 첫 시사회…"처음부터 끝까지 기도하며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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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saoh@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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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주요인사 및 주기철 목사 유가족 등 대거 참석
▲영화 '일사각오' 의 주연배우 이지형(주기철 역), 최원(아들 주광조 역), 설지윤(아내 오정모 역)씨.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문화] "하나의 신념으로 오직 하나의 길을 걷는다는 뜻이라고 알고 있어요."

20일 오후 3시 KBS홀에서 진행된 영화 '일사각오'(감독 권혁만) VIP 초청 시사회에서 극중 주기철 목사의 막내아들로 나온 최원 군(주광조 역)이 '일사각오'(一死覺悟)의 뜻을 묻는 MC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하나의 신념', 이 땅 위에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 한분 뿐이시다는 신념으로 47세의 나이에 순교한 주기철 목사.

주 목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를 지난해 성탄절 내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KBS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일사각오'라는 영화를 제작했다.

다큐멘터리에 나왔던 내용은 30분여 분량으로 80%는 새로운 내용이다.

주연배우 이지형(주기철 역)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도하며 찍은 첫 작품"이며 "주기철 목사님이 늘 산에 올라가서 기도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청계산에 올라가 기도를 하기도 했다"며 그때 시편 66편의 말씀을 받기도 했다고 간증했다.

"이 영화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 민족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이 자리까지 끌고 오신 것 같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주기철 목사의 생전 모습과 빼닮았다는 MC의 말에는 "주기철 목사님께 폐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하면서 "훌륭한 목사님을 잘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막내 아들 주광조 역을 맡은 최원 군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묻자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걸 들어주는 분이 아니라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들어주는 분"이라는 대사였다며 "그것을 촬영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아들 광조가 주기철 목사에게 "왜 하나님은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죠? 어머니와 할머니가 아버지를 위해서 금식기도 하는데도…"라고 물었을 때 주 목사가 답한 내용이다.

그러자 아들 광조가 "우리에게 필요한게 뭐죠?"라고 묻자 주기철 목사는 "우리에게는 지금 고난이 필요한 듯 하다"고 답해 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KBS 고대영 사장은 "주기철 목사님의 숭고한 사랑을 담은 이 영화가 우리 사회에 큰 울림과 자극을 주었으면 좋겠다"며 다큐멘터리가 영화로 제작될 수 있도록 도와준 교회와 학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외 이날 시사회에는 KBS 이인호 이사장 등 관계자들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김삼환 목사(한국공공정책협의회 총재, 명성교회 담임), 소강석 목사(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새에덴교회 담임),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충남기독교총연합회 회장 김병묵 목사,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 등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이외 크리스천으로 잘 알려진 신은경, 박성범 전 KBS 앵커 부부가 시사회에 자리를 함께 했다.

또 주기철기념사업회 이사장 주승종 목사(주안장로교회, 주기철 목사의 셋째 아들의 자녀), 주기철 목사의 며느리이자 막내아들 주광조 목사의 아내 구귀학 권사 및 증손자들이 참석했다. 주기철 목사의 네 아들은 이미 소천했다.

이외 1933년 1월 시베리아수용소에서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김영학목사기념사업회 유가족들, 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 유가족들이 함께 했다.

영화는 오는 3월 17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16곳 CGV에서 개봉되며 상영 시간은 115분이다.

©파이오니아2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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