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미국 댈러스시가 '엑소티카 엑스포(Exxotica Expo)'로 알려진 성인 엔터테인먼트 컨퍼런스(포르노 엑스포)를 공공 소유의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할 수 없도록 했다. 댈러스 시위원회(Dallas City Council)는 5월에 3일간 열리는 엑소티카 엑스포가 공공시설을 사용하는 것을 놓고 투표를 했다. 댈러스 시는 반대 8표, 찬성 7표로 간신히 엑스포 개최를 막아냈다.
국가 성폭력 관련 기관(National Center On Sexual Exploitation)은 이 결정에 찬사를 보내면서, 댈러스 시장 마이크 로윙스(Mike Rawlings)와 엑소티카 단체에 "엑소티카의 행사는 하드코어 포르노와 고문 섹스를 홍보한다. 이것은 성적 착취이며 성폭력와 성적 의존성을 증가시키고 뇌물질(brain matter)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WFAA 지역 언론에 따르면 엑스포 측의 대변인, 핸디(J. Handy)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핸디는 "우리는 컨벤션 센터에서 행사를 개최할 권리가 있고, 댈러스 시민들은 참가할 권리가 있다. 댈러스 시가 그들의 권리를 인정하기 원한다. 그들의 개인적, 종교적, 그리고 보수적 신념 때문에 댈러스 시가 명백하게 법을 위반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성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로 알려진 엑소티카 엑스포는 지난해 8월에도 댈러스에서 열렸으며, 그 행사는 거센 항의에 부딪혔었다. 댈러스 시장은 "나는 시민의 자유를 믿지만 댈러스시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할 시민의 의무도 믿는다.내가 이 단체와 행사에 대해 알게 된 것을 토대로 봤을 때, 이것은 우리 도시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지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시위원회 모임에는 다수의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댈러스 지역 목회자들이 이 엑스포 개최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현재 댈러스 시와 엑소티카는 법정 투쟁을 준비하고 있으며, 성착취 반대 단체는 엑스포 개최를 막아낸 댈러스 시 회의를 지지하고 있다.
마이크 롤링스(Mike Rawlings) 댈러스 시장은 "여성들이 묶이고 채찍질 당하는 테마의 엑소티카 엑스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이것이 정도를 벗어났다고 느꼈다. 댈러스 시가 돈을 받고 컨벤션 센터에서 엑스포를 주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