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이슬람국가(IS)가 꼬마아이에게 인질이 탄 차량을 폭발시켜 죽게 만드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세계인들의 화를 돋우고 있다.
IS가 최근 공개한 동영상을 살펴보면, 영국 태생의 이사 데어(4)는 리모컨을 작동해 인질 3인이 탄 자동차를 폭발시킨다. 영상에는 데어는 IS 문양이 박힌 검은 헤어밴드를 쓰고 군복을 입고 나와 "저기 있는 쿠파르(불신자를 지칭)들을 죽이겠다"면서 리모컨을 작동시킨다. 폭발 후 데어는 오른손을 치켜들면서 기쁨을 표현한다.
데어는 지난달 초 IS가 공개한 동영상에 처음 등장한 꼬마로, 영국인 여성 지하디스트인 그레이스 카디자 데어(22)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카디자는 2012년 런던에서 데어를 낳았지만, 이후 시리아로 함께 건너갔다.
지난달 공개된 동영상에서 데어는 "이교도들을 죽일 것"이라며 등장해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준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원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이 성도들에게는 아프게 다가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국 고위 관리는 "아이를 부모에게서 떼어 보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