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불평등 시대' 부자(富者)의 품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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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손봉호 교수가 전하는 부자의 자격 ©KBS 제공

[기독일보=라이프] 1% 부자가 99%의 부를 차지하는 극단적인 불평등 시대, 최근 부자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트렌드가 포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는 세계의 갑부들. 이 파격적인 선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실천적 지성' 손봉호 교수가 취재한 한국과 미국, 스웨덴 최상위 부자들. 그들을 통해 본 우리 사회에 필요한 부자의 자격은 과연 무엇일까요?

▲손봉호 교수(고신대학교 석좌교수·나눔국민운동본부 이사장) ©KBS 제공

■ 전 세계 부자들이 만드는 '새로운 트렌드'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99%. 전 재산 기부를 선언한 마크 저커버그.

우리나라 돈으로 약 52조원에 달하는 거액 기부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 러시아의 석유재벌 블라디미르 포타닌, 중국의 기업인 천광뱌오 등의 거대 재벌들이 경쟁하듯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 회장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내놓는 새로운 트렌드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선택을 한 부자들만 전 세계에 140명, 그 금액이 584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평생 축적한 부를 조건 없이 사회에 내놓고 있는 세계 1%의 부자들. 이 새로운 흐름의 실체를 찾기 위해 한국, 스웨덴, 미국의 최고 부자들을 손봉호 교수가 직접 만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상위 10%가 가진 부는 66%. 상위 1%가 가진 부는 26%. 하지만 하위 50%가 가진 부는 단 2%. ©KBS 제공

■ 부의 불평등에 대처하는 '부자의 자세'

최근 전 세계 부의 불평등 수준이 최악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무서운 경고가 들리고 있습니다. 한 연구소는 전 세계 최고 갑부 62명이 지구상 절반의 인구가 가진 부의 합과 같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유례없는 부의 쏠림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위 10%가 가진 부는 66%. 상위 1%가 가진 부는 26%. 하지만 하위 50%가 가진 부는 단 2%의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자는 오히려 더 많은 부를 쌓는 극단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세계 최상위 부자들 사이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각성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불평등한 사회를 개선하기 위한 최고의 부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 스웨덴 최고 재벌 '발렌베리 가문' ©KBS 제공

■ 스웨덴 최고 재벌 '발렌베리 가문'을 통해 본 부자의 자격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가장 닮고 싶어한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은 우리나라의 재벌과 매우 유사합니다. 160년 동안 5대째 이어온 세습 재벌이자 스웨덴 국내총생산의 30%와 스웨덴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스웨덴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거대 재벌입니다.

하지만 최근 3대 경영세습으로 넘어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우리의 재벌과는 달리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은 국민들의 지지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재벌과는 매우 대조적인데요. 발렌베리 가문은 어떻게 100년이 넘게 존경받는 기업이 된 걸까요?

손 교수는 발렌베리 가문의 '5대 후계자' 피터 발렌베리 2세를 직접 만나 우리에게 필요한 부자의 자격이 무엇인지 들어봤다고 합니다.

▲발렌베리 가문의 '5대 후계자' 피터 발렌베리 2세 ©KBS 제공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 2.0'은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는 1%의 힘이 될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이 오늘(12일) 밤 10시 KBS 1TV '명견만리'에서 공개된다고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잊지말고 보시고, 다른 분들에게도 이 글을 공유해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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