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성도·신앙] 한국교회교단장회의(교단장회의)가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ILF)와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등을 논의했다.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기하성 여의도 총회장)은 참석한 교단장과 총무 등 교계 지도자들에게 WEA ILF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기도를 당부했다.
현재 WEA ILF 준비는 한기총과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교단이 주축이 돼, 세부 준비사항과 집행 등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에 기초한 WEA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연합과 일치를 1846년 창립됐고, 현재 전 세계 최대 기독교연합기구로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 및 소외·취약계층의 사람들을 대변하고 있다"며 "WEA ILF에는 129개 나라 복음연맹(NAE)의 대표들이 방문해, 일주일간 여러 의제를 두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의 긴장상태와 북핵 위험을 알려, 전 세계 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하고 기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 대표회장은 교단장회의 모임이 끝난 뒤, WEA ILF 관련 질의응답을 받았다.
각 교단 총회장 참석 여부에 대해선, 이 대표회장은 "교단장들은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표회장은 WEA ILF 관련, 불필요한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회장은 "WEA는 복음의 순수성 즉 기독교의 전통적인 신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런 면에서 WEA에는 전 세계 복음교단의 6억 2천만이 가입돼 있고, 한국 대부분의 교단들도 이러한 세계 교단에 가입돼 있다. WEA ILF는 순수하게 각 나라 복음주의연합회 대표들이 한국에 오는 모임이다. WEA ILF는 반대와 찬성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에서 개최되는 큰 행사에 손님들을 어떻게 잘 맞이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회장은 북핵 등 남북대치 상황과 관련해 "이미 WEA에 북핵 문제 등을 의제로 올릴 것을 요청했다. 논의를 통해 북핵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결의문이 나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교단장들은 비공개로 올해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세부사항 등을 조절했고,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밖에 기독교역사교과서대책위원회 박명수 전문위원장(서울신대 교수)이 한국사교과서 종교 편향 서술에 대해 설명하며 교계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WEA ILF는 전 세계교회 지도자 120여명(7명 국제이사 포함)이 참석하는 이 대회로 WEA를 구성하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세계지도자 대회'라는 제하에 매년 1회 특정국가에서 모여, WEA의 지난 경과 및 사업을 평가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는 국제적인 포럼이다. 대한민국 서울에 모여 '지상대사명'(Great Commission)의 완수와 긴급한 해결이 요청되는 국제적 이슈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대회로써, '복음 안에서의 동역'(빌 1:4-6)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다.
주요행사로는 2월 27일(토)-28일(일) ILF(International Leadership Forum) 사전회의, 2월 29일(월)에 700여명(한국교계, 정계, 교육계, 재계 지도자 초청)이 참석하는 개회예배 및 환영만찬, 2월 29일(월)부터 3월 4일(금)까지 분과별 전략회의, 3월 2일(수) 판문점(DMZ) 견학, 3월 3일(목) 국가조찬 기도회 참석, 3월 4일(금) 폐회오찬을 갖게 되며, 맨 마지막 순서로는 그동안 심도 있는 포럼을 나눈 결과물을 채택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