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지도자가 당장 멈추어야 할 7가지 행동

교회일반
교단/단체
국제부 손현정 기자
hjsohn@cdaily.co.kr
  •   
미국 리더십 전문가 론 에드먼드슨 목사 칼럼 통해 조언
▲론 에드먼드슨 목사. ⓒronedmondson.com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미국의 목회 전문 웹사이트 처치리더스닷컴에 최근 '모든 교회 지도자가 당장 멈추어야 할 7가지 행동(7 Things Every Leader Needs to Quit Immediately)'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되어 주목받고 있다.

칼럼을 쓴 론 에드먼드슨(Ron Edmondson) 목사는 미국 임마누엘침례교회의 담임목회자이며, 교회 리더십 훈련 단체인 머드타드씨드미니스트리 대표이다. 그는 자신의 오랜 사업과 목회 경력을 바탕으로 목회자 리더십 훈련과 상담, 교회 성장과 자립을 위한 자문을 미국의 많은 교회들을 대상으로 제공해 왔다.

에드먼드슨 목사는 칼럼에서 "내가 어렵게 깨닫게 된 것들을 다른 지도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을 때가 있다. 그 동안은 흔히 지도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이야기해 왔지만 이번에는 해서는 안될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교회 지도자들이 다음과 같은 7가지 행동을 단호히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 성공의 판단 기준을 타인과의 비교에 둔다.
당신의 리더십은 다른 이의 리더십과 같을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성공의 모양은 각 사람에게 다르다. 그 모양은 어떨 때는 눈에 보이고 측정이 가능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그렇지 않기도 하다. 당신의 목표는 될 수 있는 한 최고의 지도자가 되는 것이고, 성공의 판단 기준을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바라시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얼마 만큼 순종하고 헌신했느냐에 두어야 한다.

2. 모든 답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사람들은 지도자라면 모든 문제에 대해 답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그릇된 기대를 한다. 이 기대가 당신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항상 답을 알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당신의 팀이 기꺼이 빈틈을 메우려 나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부족함을 시인할 때 이를 귀하게 보신다.

3. 인기를 얻으려고 한다.
인기인이 되고 싶다면 유명 인사가 되어야 한다.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당신을 따르는 자들을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그들이 있어야 할 곳으로 인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모든 고난들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그들은 때로는 당신의 인도를 거부할 수도 있다. 지도자는 때때로 찾아오는 고독감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4.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한다.
지도자의 자리가 고독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일을 혼자서 다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좋은 지도자는 주위에 자신을 보살펴 주고, 믿어 주며, 인격과 신앙을 성숙하게 성장시켜 주는 사람들이 있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경향이 있다면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로 먼저 나아갈 때다. 약함을 드러내는 모험을 시도해 보고 책임감을 조금 덜어서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보라.

5. 상처받지 않은 척한다.
당신이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배신을 당하면 당연히 상처를 받게 된다. 솔직하게 이를 인정해야 한다. 사람들이 당신의 리더십에 반발하면 이 역시 상처가 된다. 어떤 때는 동지보다는 적이 더 많은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상처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상처받았을 때는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어린 아이처럼 떼쓰고 울어서는 안되겠지만 당신의 슬픔과 고통을 털어놓을 수는 있다.

6. 모든 결과를 통제하려고 한다.
첫째로, 그것은 불가능하다. 둘째로, 타인의 능력을 제한하게 된다. 셋째로, 옳은 일이 아니다. 리더십은 통제와는 다른 개념이다. 그보다는 인간 관계를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할 때 지도자는 자신의 능력 안에 그들을 구속하게 된다.

7. 탈진의 징후들을 무시한다.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들고, 오랜 시간 지도자의 자리에 대한 중압감이 지속된다면, 혹은 지도자직에 대한 부담감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나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주기 시작한다면, 이 때는 잠시 멈춰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론에드먼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