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신앙·성도] 한국교회가 설날을 맞아 1천 세대가 거주 중인 동자동 쪽방 주민들과 함께 사랑이 담긴 명절 식사를 나누고 노래와 춤 그리고 마술쇼 등 공연을 관람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은 2월 10일(수) 설날 마지막 날 쪽방이 밀집한 서울역 앞 동자동 성민교회에서 쪽방주민과 함께 <2016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설날사랑잔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은평성결교회, 거룩한빛 광성교회 그리고 동자동 주민자치조직인 사랑방마을공제협동조합 회원 등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참여하여 상차림과 도시락배달 및 공연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장을 찾은 동자동 주민들에게는 뷔페식으로 11가지 각종 전, 조기구이, 잡채, 불고기, 동그랑땡 등 명절 식단이 제공되었으며, 주민들은 흑미밥과 흰쌀밥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해 잔치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과도 명절의 기쁨을 함께 하고자 170여 가구에 도시락을 전달했다.
손인웅목사(한국교회봉사단/기사협 이사장)는 인사말에서 "병신년을 맞아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특히 "자원봉사에 참여한 은평성결교회, 거룩한빛 광성교회 봉사자들의 따뜻한 섬김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동자동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쪽방 밀집지역으로 약 1,000세대의 주민이 삶의 기본적인 편의시설 없이 1평 정도의 쪽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동자동 쪽방 주민들과 함께 하는 절기 행사를 5년째 해오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이날 동자동 행사를 마치고 오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방문해 우족세트와 떡을 선물하고 인사를 드렸다. 또한 2월 16일-17일(화/수) 한국원폭피해자2세들이 참여하는 온천여행을 수안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