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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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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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마음을 모아 예수님이 가신 희생의 길을 묵상합니다. 주님께서 가신 길을 우리도 따르게 해 주옵소서. 저의 이마에 재를 뿌리고 십자가를 그립니다. 저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명심합니다. 인생의 무상함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도우심을 빕니다. 우리 자신을 온전히 태워 주님 앞에 온전한 제사로 드려지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유혹을 생각합니다. 죄를 물리치게 하옵소서. 치유와 회개의 마음을 주옵소서. 죄인이 회개할 때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함께 하여주옵소서.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기 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립하고 개선하여 변혁하게 하옵소서. 저의 삶을 움켜쥐고 있는 사사로운 것들을 스스로 포기하고 본질적인 것들 얻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또 사람 앞에서 온전하지 못한 죄를 회개하오니 용서해 주옵소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하신 예수님의 수난에 저의 초점을 맞춥니다. 몰두하여 예수님만 깊이 생각합니다. 저의 필요를 구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약1:15) 하늘의 빛들을 만드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온갖 은혜와 완전한 선물을 기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아주옵소서. 모든 더러운 것과 온갖 악한 행실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심으신 말씀을 겸손하게 받아들입니다. 그 말씀으로 우리를 구원하옵소서.

하나님만 붙들고 하나님만 받아들여 하나님 모시고 정말 행복하게 하옵소서. 저 자신의 욕심이 하나님을 가장하여 저를 시험하고 유혹합니다. 저를 죽이는 것들, 우리의 욕심, 우리의 야망과 탐욕을 회개합니다. 주의 지혜로 저를 지휘하시고 주의 자비로 저를 위로하시고 주님의 강한 힘으로 저를 지켜주옵소서. 저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다 주님께 드립니다. 이제부터는 주님만을 생각하고 주님만을 말하고 주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행동하게 하옵소서.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주께서 허락하시는 모든 괴로움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4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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