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빌리 그래함 목사의 장녀이자 미국 복음주의 선교단체 앤젤미니스트리즈(Angel Ministries)의 대표인 앤 그래함 롯츠 목사가 기독교인들이 기도를 할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한 신앙적 조언을 전했다.
롯츠 목사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의 기도에 힘이 없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아마도 그렇다면 우리가 기도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들을 놓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우리는 정말로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고 완전한 절망에도 해답을 얻을 것이라는 믿음을 잃어버리고는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문제가 가족의 문제이든, 결혼 생활의 문제이든, 혹은 교회나 지역사회의 내의 문제거나 파리나 샌버나디노에서의 테러 사건과 같은 문제이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문제를 바로잡을 수 없어'라는 식의 세속적 문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해 주실 때까지 계속해서 무릎을 꿇고 기도할 만큼 우리가 절실하느냐는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14명의 사망자와 17명의 부상자를 낸 미국 샌버나디노 총격 테러 사건 이후 뉴욕데일리뉴스는 '하나님은 문제를 바로잡을 수 없다'라는 제목의 커버 스토리를 내놓아 미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비판을 샀다.
롯츠 목사의 오빠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당시 "뉴욕 시민들이 이 잡지를 구매하지 않기를 바란다. 총기 규제 지지라는 자신들의 어젠다를 퍼뜨리기 위해서 기도의 중요성에 대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 기도는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아무 의미 없는 진부한 행동'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방법이며 기독교인이 지닌 가장 강력한 도구다. 기도는 지금과 같은 비참한 상황에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롯츠 목사는 미국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서 더는 하나님의 뜻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테러리스트들의 미국 내 공격을 허락하셨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롯츠 목사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시고,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을 공격하고 토네이도가 도시를 휩쓸고 지나가도록 허락하신 이유다. 우리가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는다면 그 분은 더욱 절망적인 상황을 허락하실 것이다"고 당시 언급했었다.
롯츠 목사는 올해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는 한 해 동안 기도에 전념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고, 평소의 일상적인 기도가 아닌 "하늘을 움직이고 열방을 변화시키는" 기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