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하나님과 적은 시간을 보낸 나는 실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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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복음전도자로 존경 받는 빌리 그래함 목사. ©자료사진

빌리 그래함 목사가 최근 "(나는) 모든 사람들 중 가장 큰 실패자"라고 고백했다고 한다. 목회적 후회와 탄식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에서도 옥한흠 목사, 그리고 홍정길 목사 등이 했던 바 있다. 하나 같이 큰 목회자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는 이들, 그럼 빌리 그래함 목사는 왜 이런 고백을 했을까.

빌리 그래함 목사의 80번째 생일 후 래리 킹은 그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의 삶을 뒤돌아보면 당신은 상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후회도 없겠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빌리 그래함 목사는 자신이 실패자란 이야기와 함께, "나는 사람들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고 반대로 하나님과는 너무 작은 시간을 보냈지요. 사업상 미팅을 하느라 너무 바빴고 예배에도 너무 바빴어요. 나는 하나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어야 했어요. 그랬으면 사람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하나님의 임재를 더 느낄 수 있었을텐데"라고 했다.

홀리 파이어 미니스트리스(Holy Fire Ministries)의 설립자인 버트 파리아스(Bert Farias)는 이와 관련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모든 위대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것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하고, "나도 하나님께서 사역을 통해 여러 가지를 이룰 수 있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 배고픔이 우리에게 찾아왔다"면서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평생 동안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제를 나누기 위해, 하나님과 독대하기 위해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케네스 해긴(Kenneth E. Hagin) 목사에 대해 언급했다.

해긴 목사는 1987년 3주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방문을 체험했다. 이 놀라운 방문의 강조점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은 사복음서에서 예수께서 강조하신 것이기도 하다.)

파리아스는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장 강조하신 것이라면, 우리는 여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하며 이것을 가장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질문을던지면서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인생에 완벽하게 역사하기 위한 핵심 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이미 주님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잃어버리는 위험 가운데 있는 것 같아 두렵다"고 했다.

파리아스는 "우리가 육신과 본성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영적으로 텅빈 상태가 될 것이며 주의 일꾼으로 사용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몸(육신)을 쳐 복종하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버림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고전 7:25-27 참조)

그러나 "당신의 영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해질수록 당신의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당신의 관계와 교제, 당신의 건강, 당신의 재정 등 모든 것에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아스는 "성령으로 충만하라는 것은 매일의 명령"이라면서 "성령이 아닌 것으로, 저질의 것으로 당신을 충만하게 채우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성령의 충만함을 막는 것들을 내어버리라고 주문했다.

그는 "당신은 정신 없이 바쁘꼬 빡빡한 삶을 살아간다면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면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바쁘고 분주한 삶을 살도록 부르신 것이 아니라 충만한 삶을 살도록 부르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곤한 삶은 당신을 성령으로 충만하고 성령께 당신을 내어드리는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바쁘고 분주하고 피곤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지 못할 것이며, 주님께서주시는 것들을 잘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파리아스는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결점들의 치유제가 된다"면서 "당신이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사랑과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명과 능력, 하나님의 성령으로 가득한 사람의 영이 드러낼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느냐?"면서 "마가복음 5장에서 거라사 광인은 2천의 떼 귀신이 들려 있었는데, 죽은 자의 영에 2천이 깃들 수 있다면, 거듭난 영혼의 영에는 얼마나 큰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가 하나님의 충만으로 충만해지기를 간구했다고 강조했다.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3:19)

그리고 마태복음 12장 43-45절을 인용해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다가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된 것을 발견하고 다른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갔는데, 이로 인해 이 사람의 상태가 처음보다 7배 더 악화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 이유가 무엇이었겠느냐고 물었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마 12:43-45)

파리아스는 "그가 이렇게 된 것은 그가 텅 비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는 구원 받은 후 자신을 하나님으로 채우지 않았고, 더 많은 귀신들이 거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파리아스는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충만해질수 있겠느냐?"면서 "성령을 구하라.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써 말하고 찬양하라. 하나님을 매일마다 찬양하고 경배하라. 항상 감사하라"고 조언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엡 3: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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