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초 '베일' 쓴 무슬림 여성 펜싱선수, 리우 올림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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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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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티하즈 무하마드(Ibtihaj Muhammad, 30) ©wiki

[기독일보 국제부] 미국에서 최초로 무슬림 여성들이 뒤집어 쓰는 베일의 한 종류인 '히잡'을 착용하고 올림픽 펜싱 경기에 나설 여성이 등장해 화제다.

미국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미국올림픽위원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이브티하즈 무하마드(Ibtihaj Muhammad, 30)로, 그녀는 지난달 3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있었던 국제펜싱연맹 월드컵대회 여자 사브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녀는 최근 월드컵 대회 동메달 2개를 획득, 미국 대표로 올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자동으로 갖게 됐다. 그녀는 미국의 대표적인 펜싱선수인 마리엘 자구니스에 이어 랭킹 2위에 올라섰다.

특히 미국 언론들이 그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녀의 신앙이 이슬람이어서 베일은 물론 경기 중 운동복 안에 몸 전체를 가리는 긴 옷을 입기 때문이다. 베일을 착용하는 최초의 선수란 이유로 현재 미국 내 일고 있는 '이슬람포비아'와 맞물려 화제를 낳고 있다.

한편 그녀는 펜싱을 하게 된 동기도 옷으로 온 몸을 가리는 펜싱 복장이 비교적 다른 운동에 비해 얌전해 보인다는 모친의 권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지난 2014년 美캘리포니아 LA에서 '루엘라'(LOUELLA)란 온라인 쇼핑몰을 개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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