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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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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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마3:17)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하늘에서 들려온 말씀입니다. 저도 평생 그 말씀 속에서, 그 말씀을 들으며 살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가 성령을 통해서 한 몸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의를 이루게 하옵소서. 세상 모든 사람과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가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세례를 받으신 본뜻이 십자가와 부활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우리 대신 죽으셨고 그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십자가로 죽음을 멸하시고, 다시 살려서 부활의 새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과 우리가 한 몸이 되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몸,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 예수님 몸의 붙어사는 지체들입니다.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사는 사람 가운데 실족하여 아프면 몸 된 예수님도 아프실 것입니다. 다리가 기뻐하면 몸 된 그리스도께서 기뻐하십니다. "주 믿는 형제들 사랑의 사귐은" 서로의 기능이 독특하고 귀함에 감사합니다. 나눌 때 순수하게 나누고, 지도할 때 열성으로 하며, 도움을 베풀 때 기쁜 마음으로 하게 하옵소서. 진심으로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믿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창에 찔렸습니다. 예수님 손발에 못 박히고 자존심도 명예도 꺾였을 때에, 하나님은 침묵하셨지만, 십자가 위에 상한 갈대를 꺾어버리지 않으시고, 죽은 예수님을 살려 부활하게 하셨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살려 주십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목 박히실 때 맥박이 완전히 멈출 지경입니다.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 다시 살려서 부활시키셨습니다. 모든 것이 합하여 함께 숨쉬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웃게 하옵소서. 제가 상한 갈대가 될 때 하나님은 갈대를 꺾어 버리지 않습니다. 등불이 꺼져 갈 때 등불을 끄지 않으십니다. 살려 주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이 길을 가게 하옵소서. 서로 화합하여 공동체 이루게 하옵소서. 다양하게, 아름답게, 독특하게 살아가지만, 성령님의 엮음으로 호흡만 같이 하고, 혈액순환 같이하면서 공동의 선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2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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