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신앙·성도] 최근 서울 종로에서 '기독자유당 백만서명 발기인 대회'가 개최됐다. 오는 4.13 총선에 참여해 5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기독교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정교분리의 원칙'이 먼저 떠오른다. 교회가 정치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 최병두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의 과거 '복음과 정치'(시146:5)라는 설교에서 적극적인 기독정치를 강조했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지적하며 '기독 정치'의 불가피성을 지적했다. 또 신학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아래는 최 목사가 제시한 '한국교회가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 5가지 이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에 기독정치가 이뤄져야 할 때가 됐는지 함께 생각해보자.
1. 전 세계가 공유하는 정교분리의 원칙은 교회가 정치를 하지 말라는 법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만든 법인데, 세상정부가 교회를 탄압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교회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완전 왜곡됐다.
2. 정교분리의 원칙은 일제 시대 때, 그리고 독재정부가 왜곡해 적용했다.
이 법이 한국에 들어올 때 일제 시대 때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교회의 독립운동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왜곡해 가르쳤다.
또 독재정권 시절, 교회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는 것을 보고 교회를 가두기 위해 일본식 정교분리의 원칙을 강요했다.
그 결과,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정교분리법에 대해 왜곡하고 잘못 알고 있는 것.
3. 신학적으로 볼 때도 기독정치는 가능하다.
2천년 교회 역사에 신학적 중심에 있었던 존 칼빈도 직접 제네바 시장이 됐다. 화란의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도 직접 정치에 관여했다. 복음주의자로만 알려진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리도 윌리엄 월포스라고 하는 국회의원을 국회에 진출시켜 노예 해방을 이뤘다.
오늘날에도 복음주의 학회의 모임인 멜본선언에서 보수주의 신학자들이 모여 세계교회를 향해 중대한 선언을 했다.
2천년 동안 기독교회는 타문화권에 들어가서 복음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 모든 진영을 이슬람에게 빼앗기는 비극적 역사를 되풀이해왔고, 이것은 교회가 정치에 무관심했고 정치행위를 소극적으로 했기 때문이라는 발표를 했다.
3. 이슬람 수쿠크법,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을 막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현재 한국교회는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슬람 수쿠크법, 동성애 차별금지법, 심지어 교회가 하는 주일날 식당에서 성도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것까지도 세금을 부과하려는 시도가 있다. 교회시설을 세상의 시설과 같은 요구로 압박해 오고 있다.
반기독교적 행위들이 사회와 인터넷에서 왜곡과 거짓말로 교회를 총체적으로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교회가 강력하게 대항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서구교회들처럼 소멸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위기에 처해 있다.
4. 그동안 한국교회는 시민단체와 국회에 있는 크리스천 국회의원을 통해 교회를 지키려고 해왔으나 역부족이었다. 이 또한 기독당이 절박해진 이유다.
5. 이미 지구촌 70여 개의 나라가 기독당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같은 나라는 집권을 했던 경우도 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의 소속 정당은 기독민주당(CDU)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