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신앙·성도] 다음 세대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략해야 한다고 해외 기독교 미디어 사역자들이 조언했다.
1~2일 양일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만나교회(담임 김병삼 목사)에서 '제1회 국제기독교방송미디어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첫날 컨퍼런스에서는 초청된 해외 미디어 사역자들과의 기자회견이 마련됐다. 기자회견에는 말콤 호커 목사(Christian Copyrights License International, CCLI 대표), 나단 스파이서( YESHEIS 글로벌 매니저), 필쿡 박사(헐리우드 필름제작자)가 참석했다.
나단 스파이서 씨는 기자회견에서 "다음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가 다가가는 것이 좋고 또한 카톡 등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스파이서 씨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모바일과 SNS, 다음세대 선교의 KEY'라는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그는 "다음 세대들은 SNS를 통해 친구들에게 메세지를 나누고 있다"며 "이전 세대처럼 복음을 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스파이서 씨는 "부모님 세대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도지를 돌렸다. 하지만 그런 방법을 청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생각해야 한다. SNS라는 도구로 복음을 전해 다음 세대를 주님께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독교 미디어의 미래'란 주제강연을 한 필 쿡 박사는 오늘날에 맞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쿡 박사는 "요즘 세대에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나가야 한다"며 "예전 시대와 달라졌다.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도 듣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주말 한국의 대형백화점에 갔다. 교회에서 나온 분들이 찬양을 부르며 전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나가는 젊은이들은 '미쳤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다음 세대에 영향을 주기 위해선 다음 세대에 귀를 기울어야 하며,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SNS와 미디어를 활용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쿡 박사는 "우리는 더욱 겸손하게 다음 세대에 다가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극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교회 저작권 문제로 강연할 예정인 말콤 호커 목사는 한국교회가 저작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길 요청했다.
호커 목사가 대표로 있는 CCLI는 지난 28년간 5000개 이상의 단체 및 개인 저작권자와 협약을 맺고 세계 30개국에서 25만 이상의 교회,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저작권 라이센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커 목사는 "한국의 각 교회에서 우려하는 것 만큼 저작권 비용이 비싸지 않고 매우 적은 수준"이라며 "각 교회에서 정직함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가르치고 있지 않는가. 교회가 저작권자를 존중하고 저작권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