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평균 결혼자금 2억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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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3600만원 늘어…주택마련비용이 70%
▲2016년 결혼비용 실태보고서 ©듀오웨드

[기독일보=사회]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이 1년 사이에 4천만 원 가까이 늘어난 2억 7천여만 원으로 조사됐다.

웨딩컨설팅 듀오웨드가 최근 2년 안에 결혼한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은 약 2억 7,400만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3,622만 원 늘어난 액수다.

용도별로 보면 주택에 드는 비용이 1억 9,174만 원으로 총 결혼비용의 70%가량을 차지했다.

이밖에 예식장 비용으로 2,081만 원이 드는 등 예물과 예단, 혼수용품 등에 천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특히 주택 자금은 지난해의 1억 ,천835만 원보다 2,339만원 늘어나며 전체 결혼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연령별로는 20대에 결혼할 경우 2억537만원, 30대는 1억8961만원, 40대는 1억8305만원으로 젊을수록 집에 들어가는 돈이 많았고, 학력별로는 대학원(재학) 이상이 2억4640만원, 대졸 이상이 1억8580만원, 고졸 이하가 1억7574만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신혼집에 많이 투자했다.

연소득별로는 5천만원 이상 수입이 있을 경우 2억4951만원, 2천만원 이하 소득자는 1억4077만원을 주택자금으로 썼다.

서정수 듀오웨드 총괄이사는 "결혼 준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 마련이 아니라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소신있는 합의와 주인인식"이라며 "진정한 혼(婚)테크는 정신적인 것에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듀오웨드가 지난해 12월 10∼20일 설문조사업체 온솔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최근 2년 사이 결혼한 1000명(남성 504명·여성 496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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