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6년 750억원 규모 디지털콘텐츠 펀드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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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CT 융합분야 등에 집중 투자
미래창조과학부, 사진: 미래창조과학부 페이스북.

[기독일보=정부·행정]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 문화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지속적인 융합 추진을 위해 미래부가 270억원을 출자하고, 문체부(50억원)·중기청(50억원) 공동출자와 국책은행 및 민간투자를 유도하여 컴퓨터그래픽(CG)/특수효과(VFX) 전문 펀드 등 총 75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투자기반 확충을 위해, ‘14년부터 총 1,005억원의 정부 출자금을 마중물로 국책은행 및 민간자금 등을 유치하여 총 2,692억원의 펀드를 결성(‘15년말)하고 401억을 투자한 바 있다.

특히, 업계경력 3년 이하의 디지털콘텐츠 창업 및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258억원, 64.38%)함으로써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창업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단기수익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가 아닌 기업 지분(338억원, 84.3%)에 투자함으로써 콘텐츠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일정 역할을 했다. 올해 추진되는 3개 펀드는 다음과 같다.

1. 컴퓨터그래픽(CG)/특수효과(VFX) 전문 분야(250억원)

CG/VFX 기업에 지분 투자하거나 CG/VFX 기업이 공동제작에 참여하여 수익지분을 보유하는 프로젝트에 출자 약정액의 8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가 국내 최초로 결성된다.

그간 CG기업은 콘텐츠 제작시 단순 하청을 받아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콘텐츠가 흥행에 성공을 하더라도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고 용역대가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관행 등으로, CG기업의 성장기회가 막히고 있어 유리한 투자 조건을 제시하는 중국 등 해외로 CG기술과 인력유출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CG/VFX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고품질 콘텐츠 산업의 제작·기술과 인력을 제공하는 기반산업인 CG산업 및 콘텐츠 산업 전반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문화·ICT 융합분야(400억원)

미래부는 ‘15년(560억원 결성)에 이어 문체부·중기청과 공동으로 국책은행 출자 협조 및 외자유치 등을 통해 총 400억원 규모의 문화·ICT 융합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문화(창작)·ICT(기술) 융합의 대표 분야인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가상현실(VR) 등 융복합 콘텐츠 기업 및 프로젝트에 중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3. 차세대 미디어콘텐츠 분야(100억원)

미래부는 UHD, 웹·앱 콘텐츠(OTT, 웹드라마 등), MCN 등 새로운 미디어콘텐츠에 대한 투자환경을 구축할 목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16년에도 60억원을 출자하여 총 1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미디어콘텐츠 분야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정부 펀드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주)를 통해 ‘16.1.29(금) 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공개경쟁의 엄격한 평가기준을 통과한 펀드운용사를 선정하여 3개월 정도의 결성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미래부 김정삼 과장은 "CG, 가상현실(VR), 애니 등 문화·ICT 융합 분야와 그 기반이 되는 ICT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이번 디지털콘텐츠 펀드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도구로써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