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나를 따르라 하실 때 주님을 따랐습니다. 내게 배우라 하실 때 주님을 배웠습니다. 주님을 알게 하옵소서. 믿음과 주님의 지식을 함께 주시옵소서. 참 지식은 참 믿음에서 비롯되고, 참 믿음은 참 지식과 함께 발전하는 줄 믿습니다. 저의 참 믿음과 참 지식이 합쳐서 저도 고백합니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마16:16) 일평생의 과제, 하나님을 알기 원합니다. 내가 섬기는 하나님에 의해 저에 대한 지식을 찾게 하옵소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이 저 자신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이 어떻게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바로 찾기 전에 저의 모든 존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알아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알아 저 자신을 알게 하옵소서.
서로 믿지 못해 큰 불행입니다. 어쩌다가 아무도 못 믿게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못 믿고, 다른 사람도 못 믿으니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참 진리를 알아 참 행복하게 하옵소서. 참 진리를 믿는 믿음을 주옵소서. 모든 지식의 근본은 믿음입니다. "예수 더 알기 원함은" 믿음이 있어 지식을 얻게 하옵소서. 믿지 않으면 어떤 지식도 가질 수 없습니다. 믿음이 흔들리는 두려운 마음을 물리치게 하시고 참 진리와 사랑을 배우게 하옵소서. 주님의 그 눈길을 가르쳐 주옵소서. 주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갖기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던 사람들이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신다고 느낀 그 감동을 저도 느끼고 싶습니다.
사랑을 고백할 때 최고의 행복이 있습니다. 주님을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순간 저도 베드로가 될 것입니다. 점점 그리스도의 얼굴을 밝히 보게 하옵소서. 말씀을 들으면서 그리스도의 얼굴이 점점 밝아오게 하옵소서. 그 앞에 저의 모습도 분명해지게 하옵소서. 제 앞에 하늘나라가 환히 열리는 복을 주옵소서. 저의 믿음위에 교회를 세워주옵소서. 어떤 힘도 누르지 못하게 지켜주옵소서.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리는 보장을 저에게도 주옵소서.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이심을 믿고 고백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0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