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신앙·성도] 성경을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원어성경에 관심을 가져 보자.
보통 우리가 보는 성경은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만약 원뜻이 담긴 원어 성경을 쉽게 볼 수 있다면 정확한 이해와 함께 풍성한 은혜가 더할 것이다.
1987년 도서출판 '로고스'(www.logosbible.co.kr)를 설립, '원어성경' 출간 등 '원어 전파' 문서사역에 힘써 온 김용환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원어성경에 대해 "한글성경에서 같은 낱말이라고 해도 원어를 보면 다른 의미를 지닌 경우가 많다. 특히 원어의 차이를 알고 전하는 목회자의 설교는 그 깊이가 다르다"며, 성경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원어성경의 장점을 소개했다.
원어성경을 찾는 주된 독자층과 관련해선 "대체적으로 목회자들이 원어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다"며 "목회를 하시면서 말씀에 대한 갈증 때문에 원어 성경을 찾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어 전파 사역을 전문으로 해온 김 대표는 보람과 사명감으로 이 일을 감당했지만 재정적 위기 등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어려움을 이긴 건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늘 어렵게 출판했지만 지금은 독자들에게 원어는 로고스 출판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고 간증했다.
로고스 출판사는 다양한 원어 관련 서적을 출판, 보급해 왔다.
대표적인 서적으로는 <목자성경>, <스페셜 목자성경>, <스트롱 코드 성경>, <스트롱 코드 성구 사전>, <히브리어 사전>, <헬라어 사전>, <헬라어 분해대조성경>, <신·구약 원어 은유대사전> 등이 있다.
로고스 출판사는 신학자 뿐만 아니라 평신도가 쉽게 원어 성경을 읽을 수 있게끔, 국내 최초로 한글성경에 원어의 의미를 알 수 있게 스트롱코드를 표기한 <스트롱코드 성경>을 출간했다.
'스트롱코드'란 미국의 신학자 제임스 스트롱이 원어 성경 연구의 편의를 위해 원어 성경에 씌여진 단어를 알파벳 순서대로 배열해 번호를 붙여놓은 것을 말한다.
<스트롱코드 성경>을 보면 본문상단에 스트롱코드가 표기돼 있다. 본문에 표기된 스트롱코드 번호로 원어사전의 단어를 찾아보면 성경이 말씀하는 의미를 새롭게 알 수 있다.
맹용길 목사(전 장신대 총장)는 추천사를 통해 "로고스 출판사가 원어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스트롱코드를 표기해 출간했다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한글성경을 읽다가 본문 단어 위에 작게 표기된 번호로 사전의 의미를 찾아보면 원어의 발음과 의미, 연계된 뜻까지 알 수 있다니…더구나 원어의 알파벳을 몰라도 된다…"라며 <스트롱코드 성경> 출간에 감사를 나타냈다.
또 로고스 출판사는 최근 스테디셀러인 <목자성경>을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 업그레이드한 <스페셜 목자성경>을 출간했다.
<스페셜 목자성경>은 기존 성경에서 볼 수 없는 중요한 성경 구절에 대한 '원어강해 설교' 및 원어 뜻과 발음, 스트롱코드 번호가 실려 있다. 원어 앞부분에는 스트롱코드 번호가 삽입돼 원어사전을 찾아 원어의 깊은 뜻을 볼 수 있게 편집됐다. 관주가 삽입됐고 심방예식 설교가 포함됐다.
최남수 목사(의정부 광명교회)는 추천사에서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와 전도사, 성경을 가르치는 분들 또는 성경의 깊은 뜻을 알고자 하는 평신도 분들에게 탁월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평신도 관련 원어 보급에 관심이 많다"며 "또 출판한 책들을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 신앙인들의 삶이 힘있게 살아나도록 하는 데 작은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