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순결' 강조했던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결혼에 골인…"우리 이제 옆에서 같이 자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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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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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가수 콜튼 딕슨(Colton Dixon, 오른쪽)과 최근 결혼한 그의 아내 애니 코기셸(Annie Coggeshall). ©페이스북

[기독일보 국제부] 한국에서 크리스천 가수 강균성 씨가 '혼전순결'을 주장할 때, 많은 이들이 옆에서 웃었다. 그의 주장은 '고결'했지만, 그렇지 못한 현 세태 때문이었을 것이리라. 미국에서도 이러한 비웃음(?)을 극복하고 혼전순결을 지켰던 한 가수가 결혼식에 골인했다는 소식이다.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1 출신의 콜튼 딕슨(Colton Dixon·24)은 지난해 9월 플로리다주의 디즈니월드에서 오랜 여자 친구였던 애니 코기셸(Annie Coggeshall·27)에게 청혼했고,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지난 8일 결혼했다고 피플지가 보도했다. 딕슨은 타이티에서의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인터뷰에서 결혼 이후 아내와 함께 여행을 한 것이 얼마나 특별하고 달랐는지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딕슨은 "좀 이상했다. 호텔 방에 들어간 후에야 '우리가 이제 옆에서 같이 자는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정말 좋았다. 이전에는 함께 여행을 가면, 방을 2개를 잡았었다. 우리는 결혼하기 전까지는 순결을 유지하기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딕슨은 혼전순결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것이 하나님께서 뜻하신 것이라고 믿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성(性)은 결혼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믿었고, 결혼할 때까지 기다리는게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을 통해 생각과 감정이 성장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성경이 혼전순결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믿었다"고 했다.

코기셸은 딕슨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던 것은 아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그것이 옳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해낼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우리는 우리의 결혼에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딕슨은 앞서 아메리칸 아이돌 출연 당시에도 자신의 신앙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거침 없이 드러내 주최측과 심사위원들을 난처하게 하기도 했다. 프로듀서는 그에게 그의 기독교 신앙 표현이 지나치다고 눈치와 경고까지 줬었지만, 그는 자신의 신앙을 감출 바에야 차라리 실격하겠다면서, 기독교 신앙은 자신의 일부이며 자신의 음악에도 일부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딕슨 외에도 미국 유명인 가운데 프로미식축구(NFL) 시애틀 시호크스 소속의 쿼터백인 러셀 윌슨(Russell Wilson)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락처치에서 "여자 친구인 가수 시애라 해리스(Ciara Harris)와 결혼하기 전까지 혼전 순결을 지키겠다"고 공언해 언론들로부터 조롱을 받기도 했다. 당시 윌슨은 "우리는 완벽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름을 부르시고, 특별한 것을 행하라고 우리를 부르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배우 메간 굿(Meagan Good)도 디본 프랭클린(DeVon Franklin)과 결혼하기 전까지 순결을 지켰으며, TV 스타인 티메라 모우리 하우슬리(Tamera Mowry-Housley)도 결혼하기 전까지 3년 동안 순결을 지킨 바 있다. 더불어 유명 배우인 커크 카메론(Kirk Cameron)도 결혼하기 전까지 순수한 관계를 지킬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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