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아 소두증 유발 '지카 바이러스' 법정감염병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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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접촉’ 감염 안 돼
▲지카 바이러스는 중남미에 서식하는 지카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로부터 전염된다. ©Flickr

[기독일보=보건] 지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보건당국이 29일 이 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고, 국내에는 매개체 모기도 없어서 크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과연 지카 바이러스는 어떤 경로로 감염되는 것일까.

지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성적 접촉이나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지만, 사람 간의 전파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인플루엔자처럼 공기 전파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되지도 않는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열에 여덟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나타나도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다가 1주일 안에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특히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한 해 해외 여행객이 천 900만 명이 넘는 만큼 해외에서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보건 당국은 이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다.

이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나 의심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며, 특히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엔 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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