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만간 장거리미사일 발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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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당국, 언제든 발사할 준비 한 것으로 파악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2년 12월 보도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되고 있는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 ©조선중앙통신

[기독일보=외교·국방] 북한이 이르면 다음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군과 정보 당국도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장거리 미사일을 언제라도 기습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도 28일 교도통신의 최초 보도를 인용, 일본 정부 기관이 최근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이 포착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장소는 지난 2012년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대기권 밖으로 쏘아올린 장소로 지난해 7월에는 장거리 로켓 엔진 연소실험을 한 사실이 포착되기도 했다.

연합뉴스도 이날 정보 당국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발사대 증축 공사를 완료한 이후 언제라도 기습 발사할 수 있는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전문 웨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굴착 공사 상업용 위성사진.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북한은 지난해 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장거리미사일 발사장(북한은 서해 위성발사장이라고 주장)의 발사대를 67m로 증축하는 공사를 끝낸 상황이다.

 이번 북한의 움직임은 지난 1월6일 4차 핵실험 이후 UN안보리 국가들이 대북 제재의 수위를 논의하는 중에 나온 것이라 주목되고 있다. 실제 북한이 다음주 장거리 로켓 발사를 진행하게 되면 더 강력한 추가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 제재 관련 협상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의견차를 보였다. 케리 장관은 중국의 고강도 대북제재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지만 왕이 부장은 이를 겨냥해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자는 뜻을 관철하면서 강도높은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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