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성령님을 슬프게 하지 말기를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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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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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자기 능력에 대해 바른 평가를 갖게 하옵소서. 바울 사도는 자기가 교만하게 되지 못하도록 몸에 가시를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으로 치셔서 교만해지지 못하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저에게도 말씀해 주옵소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고후12:9) 그리스도의 능력이 저에게 머무르게 하옵소서. 기쁜 마음으로 저의 약점들을 자랑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곤란이 있는 것을 기뻐하게 하옵소서. 약할 그 때, 오히려 강할 것입니다. 자기를 다스리는 능력을 갖게 하옵소서. 저와 약속한 것을 굳건히 잘 지켜내어서 진실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자기를 아는 지식이 점점 희박해져갑니다. 자기를 아는 지식이 가장 귀중한 지식입니다. 자기 마음과 인격을 다스리게 하옵소서. 자기를 알게 하시고, 자기를 다스리며 자기 평가에 진실하게 하옵소서. 가시가 없으면 교만하고 방종할 것입니다. 찌르는 것이 있어야 겸손할 수 있고 진실할 수 있고 부지런하여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은혜의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인도하옵소서. 구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옛사람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구원받은 자로 살며, 구원을 지켜가며 구원을 성장케 하는 긴 훈련을 잘 견디어내게 하옵소서. 자기를 잘 극복하게 하옵소서. "내 맘과 영에 채우사 새 힘을 주소서."

하나님의 성령님을 슬프게 하지 말게 하옵소서. 마지막 날에 해방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실 것을 보증해 주시옵소서. 서로 너그럽고 따뜻하게 대하며 서로 용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오직 은혜로 저의 모든 죄를 덮어주시고 용서해주셨습니다. 그 용서 안에 제가 있습니다. 새로운 뜻으로 새 힘을 얻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은혜 중심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를 기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남을 기쁘게 하면서 살게 하옵소서. 저에게 마음을 두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은혜를 끼치는 데에 마음을 두고 살게 하옵소서. 더욱 열심히 일하게 하옵소서. 게으름과 나태함을 이기게 하옵소서. 새로운 피조물로서 자기를 다스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1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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