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영국이 유럽에 온 난민 고아 수천 명을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BBC등 영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세이브 더 칠드런' 등 아동구호단체들이 유럽에 온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난민들 가운데 고아 3천 명 가량을 받아들이라고 영국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영국 저스틴 그리닝 국제개발장관은 현재 이를 검토 중이라면서 "검토가 올바른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시리아 난민 2만 명을 2020년까지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미 유럽 대륙에 들어온 난민들이 아닌 요르단이나 터키 등 시리아 인접 국가 난민캠프에서 머물고 있는 이들을 직접 데려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아이들이 우선순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정부의 이러한 인도주의적인 조치에 대해 일간 가디언은 "정부가 약속한 2만 명 외 별도의 인원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다만 그리닝 장관은 "아직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