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출마선언, '나이도 어린 놈이' 평가에…"젊어서 가능한 것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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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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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박근혜, 이준석 SNS.

[기독일보=정치일반]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따뜻하고 정의로운 개혁보수의 길로 가겠다"며 24일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원병은 야권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다. 안 의원은 현재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다.

이준석은 "저는 '도전'을 선택하겠다"며 "정치의 문맥으로는 '노원병'이라 불리지만 저에게는 '고향 상계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태어난지 1년도 안된 저를 안고 4호선 종점 앞 상계 2동의 한 반지하 방에 정착하셨다. 그 뒤로 전셋집을 거쳐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뤄내시면서도 아버지는 자식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셨다. 그것이 바로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 '상계동 정서'"라고 말했다.

또한 "상계동이 야권 강세 지역이라며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 저는 86년 상계동이 개발 된 뒤 '상계동 정서'를 마음속에 담고 자란 첫 세대다. 여야의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반복된 정권교체로도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지역갈등이나 이념갈등을 해소하지 못했다면, 이제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께서 정권교체 이전에 '정치권교체', 즉 세대교체'의 초석을 놓아 달라"고 지역구민들에게 호소했다.

나이가 어리다는 약점에 대해선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만 26세의 나이에 국회의원에 선출되셨고,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만 32세에 아칸소 주지사에 선출됐다"며 "이제 어리기 때문에 못하는 것들이 아니라 젊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주목해달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