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남을 섬기어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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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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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거룩한 것만을 생각하는 거룩한 사람이게 하옵소서. 세속적인 것을 생각하면 상한 사람이요, 영원한 가치의 것을 생각하고 살면 영원한 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인생의 행복을 원합니다. 어떻게 사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이기주의를 물리치게 하옵소서. 이기주의가 얼마나 불행하게 한다는 것을 모릅니다. 힘써 살고 있지만 채워지지 않고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점점 불행해집니다. 그런데도 아직 이기주의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망하는 저의 모습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이기주의는 인류 최대의 타락, 최대의 재앙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근심은 영생을 이루고 구원을 이룰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걱정은 아주 고상하고 유익합니다. 고난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저의 육신으로 채워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파하게 하옵소서. 내게 맡기신 사명을 따라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고난을 뛰어넘어 기뻐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내일 죽게 된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면서 위로를 하신 우리 예수님을 본받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14:1) 십자가를 지시는 그 순간에도 자신의 아픔과 괴로움을 생각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이 받을 심판과 그 운명을 생각하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심성을 갖게 하옵소서.

남을 섬기어 이기주의를 극복하게 하옵소서. "너 성결키 위해 늘 기도하며" 생각을 바꾸어 남을 기쁘게 할 품성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할까봐 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까 염려 됩니다. 이웃 사람들, 그리고 부모님과 또 자녀들이 저로 인해 걱정하게 될까 두렵습니다. 남이 염려하는 것을 근심하는 마음. 그 다음 저 자신을 걱정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근심 위에 근심, 겹치는 근심. 남을 한 번 더 걱정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를 지니고 아름다운 삶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1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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