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 전설 파퀴아오, 이슬람 무장단체 장악한 섬에서 복음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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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가 장악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목회자들과 기독교인들과 복음을 나누고 있는 매니 파퀴아오. ©인스타그램

[기독일보 국제부] '사상 최초의 8체급 석권'이라는 대위업을 이룬 살아 있는 필리핀 복싱의 전설 매니 파퀴아오가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들 테러에 시달리고 있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목회자들과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며 이들을 위로했다고 소셜네트워크인 인스타그램을 인용해 외신들이 보도했다.

파퀴아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이달 초 필리핀 다바오시에서 이 지역의 목회자들과 기독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사진들을 공개했다. 파퀴아오는 이 포스팅 글에서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당신의 말씀을 겸손하고 영광스럽게 나누었다"는 썼다. 또 하나님의 축복이 모두에게 임하기를 바란다면서 "그 영광을 열방 중에, 그 기이한 행적을 만민 중에 선포할찌어다"(시96:3)는 말씀도 인용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의 호텔 로비에서 목회자 및 기독교인들과 복음을 나누고 있는 매니 파퀴아오 ©인스타그램

더불어 파퀴아오는 다른 포스팅에서는 호텔의 로비에서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난밤 호텔 로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다"면서 "하나님은 너무 선하신 분, 좋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를 가지기 하루 전에는 "내일 다바오시에서 복음을 전할 것인데, 민다나오 전역의 목회자들과 기독교인들을 격려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었다.

다바오시는 필리핀 남부인 민다나오섬 남동부에 있는 항구도시다. 민다나오섬은 무슬림 다수 지역으로, 무슬림 무장단체들에 의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 지역에 있는 무장단체들이 이슬람 수니파 조직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통합을 하기도 했었다.

복음을 증거하고 있는 매니 파퀴아오. ©페이스북

파퀴아오는 또 가장 최근에는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너무 늦기 전에 잃어버린 형제와 자매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28:19)의 대위임령 구절을 인용했다.

한편 파퀴아오는 필리핀 상원의원에 출마한 상태이다. 또 오는 4월 9일 자신의 마지막 은퇴 경기로 현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 티모시 브래들리(미국)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세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파퀴아오와 브래들리는 두 차례 경기를 치러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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