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에 반발했던 대형 삼자교회 목사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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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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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기독교 단속 정책이 과거 십자가와 교회 건물 철거 방식에서 가정교회를 포함한 삼자교회의 체계적 단속을 통한 '기독교의 중국화'로 변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Responsible for Equality And Liberty (R.E.A.L.) 홈페이지 캡쳐

[기독일보 국제부] '십자가 철거 운동 반대 성명'을 발표했던 中삼자교회 목회자가 전격 교체되어 '복수성 인사'라는 비판이 일자, 중국 당국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중국 기독교 삼자애국운동위원회(삼자위원회)는 지난 18일 저장(浙江)성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항저우(杭州) 충이탕(崇一堂) 교회의 담임목사를 교체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담임인 구요셉 목사 삼자위원회 부회장인 장중청 목사로 교체한다는 내용이었다.

구요셉 목사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종교건축법안'을 강행하자, 이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던 인물이다 이 법안은 십자가 높이를 교회 건물의 1/10으로, 설치 장소를 본당 정면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인사 교체에 대해 성도들이 반발했다. 중국 당국은 "일반적인 인사 교체"라며 해명하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서 "구 목사는 중국 기독교 관련 협회에서 계속해서 일을 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중국은 중국교회가 커지면 중국 공산당의 존립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교회에 여러가지 제재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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