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미국 목회 및 교회성장 전문가인 톰 레이너 박사(남침례교 산하 기독교 리서치 기관 라이프웨이 CEO)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에 게재한 정기 칼럼을 통해 목회자들이 은퇴 연령 전 담임목사직을 물러나거나, 때로는 '다시는 목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게 되는 이유들을 소개했다.
레이너 박사는 라이프웨이가 얼마 전 스스로 사임을 결정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이 목회를 중단한 이유들 중 가장 주요한 6가지를 정리해 공유했다.
레이너 박사는 자신이 업무를 위해 이메일을 주고 받던 남성 역시 이전에 목회자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그가 "나는 목회를 완전히 그만두었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목회를 그만둘 것 같은 사람으로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했을 뿐 아니라 목회를 결코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며 레이너 박사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레이너 박사는 "목회자들이 교회를 떠나게 만드는 이들 문제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라며, "우리가 어떻게 하면 목회자들의 가장 큰 지지자들이 되어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볼 것"을 권면했다.
다음은 설문조사에 기초한 목회를 그만두게 되는 주요한 이유 6가지다.
1. 목회를 그만둔 응답자 중 48%가 '조사 위원회가 교회를 대표하는 기능을 정확히 수행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필자는 이런 일들을 일화로만 들어 왔다. 하지만 목회자들이 교회를 떠나게 하는 주요한 이유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2. 절반이 넘는 54%가 '성도가 자신을 개인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성도와의 갈등으로 인해서 4명 중 1명의 목회자가 교회를 떠났다.
3. 응답자 중 48%가 '목회를 시작하기 전 인간 관계나 리더십과 관련된 훈련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현재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도 동일하게 겪고 있다.
4. 10명 중 4명이 '목회는 자신의 소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서 차차 더 깊이 들여다볼 것이다.
5. 8명 중 1명이 '경제적 이유로 목회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사례비를 충분히 지급받지 못하고 경제 상황의 악화로 목회를 중단하게 된다.
6. 8명 중 1명이 '가정 문제'로 목회를 그만두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