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 파기 선언으로 위기에 처한 노동개혁과 관련해 20일 "지금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시간을 끌고 가기에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어렵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청년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복지'를 주제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 4개 부처로부터 합동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노사가 서로 양보하면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금년에는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현장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사의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청년들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라며 "지금은 청년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서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노동개혁 완수를 위한 노사의 결단을 촉구하는 한편, 한노총이 노사정 합의 파기를 선언하더라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은 결코 중단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