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카메룬에서 연이어 모스크 자폭테러가 일어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아침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맞댄 카메룬 북쪽 끝에 있는 응게체베 지역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아침 기도시간 테러가 발생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현장 주민은 "이번 테러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사건은 아침 6시경 발생했으며, 한 소년이 걸어서 마을에 도착했는데, 한 주민이 이상한 징후가 느껴져 말을 걸려 했지만 소년은 곧장 모스크로 달려가 몸에 착용하고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고 이 지역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아프리카 카메룬 북부 지역에 있는 한 모스크에서 자폭테러가 발생, 최소 1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메룬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40분, 나이지리아 북부 쿠야페 지역 한 모스크에서 테러범 한 명이 스스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밝히고,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 연계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카메룬은 현재 나이지리아와 니제르, 차드 등과 함께 지역 동맹군을 구성, 보코하람을 격퇴하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고 있다. 때문에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보코하람은 인접 카메룬 국경지역에서 자주 자폭테러를 감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