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백남선 목사)가 '2016년 신년 하례회'를 통해, 새로운 출발과 함께 한국교회의 하나 됨과 '복음 통일'을 꿈꾸는 한 해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구자우 목사(한장총 총무)의 사회로 시작된 신년 하례식에서, 백남선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북핵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신앙인이 믿음으로 살지 않을 때 적들이 강해졌고 회개하면 적들이 약해졌다"며 "우리 민족이 신앙으로 산다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축복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크리스천은 궁극적으로 교회를 세우는 사람들인데, 한국교회가 사분오열 돼서 힘이 없다.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며 "힘을 합치지 못하니 한국교회가 짓밟히고 있다. 천주교는 중앙집권 체제이니 얼마나 힘이 있는가. 올해는 하나 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훈 전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지키는 것에는 정치와 종교의 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 전 의원은 "지금 하나님 나라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법안이 나오며, 동성애는 물론 종교에 대한 차별도 금지하는 입법이 시도되고 있다"며 "하나님 나라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위기며 이러한 법안이 정부입법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어 "노르웨이에서는 친부모가 자녀에게 교회 가라고 훈육했다는 이유로 친권과 양육권을 뺏긴 일이 발생했다.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려는 세력들은 점점 힘을 키워서 준비하고 있고,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성사시키려고 한다. 무늬만 크리스천인 정치인이 아닌 '하나님의 전사'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 정치와 종교는 분리라고 점잖게 생각해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순식간에 넘어질 수 있다. 기도하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신년하례회는 참석자들의 신년인사, 축하케익 커팅, 임원 취임축하 및 임명장·위촉장 수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열린 신년 예배는 안만길 목사(합신 총회장)의 사회로 신상현 목사(고신 총회장)의 기도, 도태균 장로(한장총 회계)의 성경 봉독, 백남선 대표회장의 ‘달려가노라’(빌3:12~14)라는 제하의 설교 후 ▲북핵폐기와 남북통일 ▲한국교회총연합 ▲미래세대 신앙교육 등의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이후 이종윤 목사(한장총 27대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