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미국인 3명 피랍…양국 긴급 수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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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남부 통역관 집에서 피랍…IS 소행 가능성도 염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구글맵

[기독일보=국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미국인 3명이 납치된 것으로 파악돼 양국이 긴급 수색작업에 나섰다고 AP와 AFP 통신 등 외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이라크 정보부 관리는 실종된 미국인들은 통역관의 초청으로 바그다드 외곽 도라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17일 미국인 3명이 수도 바그다드에서 납치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를 사실로 확인했다.

이후 이들 미국인들은 이라크 사드리시로 옮겨지고 나서 연락이 끊겼다고 이 간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스콧 볼즈 미 대사관 대변인은 "우리는 실종된 미국인들의 소재를 찾기 위해 이라크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볼즈 대사는 미국인들의 신원과 그들이 이라크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납치당한 미국 국적자 3명은 바그다드 공항의 미국 기업에 고용된 계약자 또는 트레이너들"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와 바그다드 소재 미 대사관도 미국인 실종 사실을 확인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인들이 이라크에서 실종됐다는 보도를 봐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이라크 당국과 협력해 실종된 미국인들을 찾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특수부대까지 동원해 이라크군과 함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벌이고 있어, 이와 연관된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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