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獨쾰른 성폭력 사건으로 대표되는 유럽 난민 성폭력 사태 여파로 메르켈 총리의 난민 정책을 반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어섰다. 더불어 여성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총기류 등 호신무기 구입이 늘어나는 등 난민들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獨제1공영방송 ARD가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건 메르켈 총리의 난민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51%였다. 여성들은 후춧가루 스프레이를 대거 구입하고, 독일에서 판매가 합법화 되어 있는 에어건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난민 범죄자들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자경단도 구성되고 있다. 주로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구성되고 있다. 이들은 난민 출신뿐 아니라 파키스탄과 시리아, 기니 출신 남성들도 공격하는 등 그 분노가 검은 피부색 전체로 향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새해 후 보름동안만 5만 1,395명의 난민이 독일에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0만 명의 난민이 독일에 유입된 것이 이번 성폭력 사태의 직·간접적인 이유로 독일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도 또 다시 그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역시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