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기독교인 부부가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려면? 정답은 "각자 먼저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10년 동안 싱글과 부부들을 상담해 왔던 이성교제와 결혼 및 결혼생활, 그리고 부부관계에 대한 기독교 상담 전문가인 데브라 필레타(Debra K. Fileta)의 주장이다.
이런 주장은 데브라 필레타가 최근 신앙과 문화, 내적 생활에 대한 기독교 매거진인 '렐러번트 매거진'(Relevant Magazine)에 기고한 칼럼과, 저서 "트루 러브 데이트"(True Love Dates)에서도 발견된다.
필레타는 "정직하게 이것을 고백할 수 있는 부부가 더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결혼생활에서 부부의 관계는 둘 간의 관계가 아니라 셋 간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면서 "부부는 모두 서로가 아니라 제삼자와 더 깊은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데, 그분은 바로 성삼위 하나님"이라 했다.
또 펠리타는 "서로를 사랑하는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사랑하는 것이 부부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 결과는 더 단단해진 결혼생활"이라며 그리스도와의 올바른 관계는 좋은 부부관계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역설했다. 그녀는 "우리가 하나님을 더 사랑할수록, 우리가 사람들을 더 사랑할 수 있다"고 했다.
펠리타는 자신의 이러한 설명이 "기독교인이 아닌 이들에게는 완전히 이상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완전히 부적절하고 부적합하게 들릴 것"이라 말하고, "(대체로) 결혼생활에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그저 평범한 관계에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런 기독교인들에게는 그리스도와 본인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것이 해답이 될 것"이라 했다.
이어 펠리타는 이것이 "결혼생활을 활력 있고, 강하고, 온전케 하는 이유"라 말하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했다. 그녀도 결혼생활 중 최고의 날들도 많았지만, 솔직히 그렇지 않은 날들도 많았고, 사랑하거나 베풀고 싶거나 용서하고 싶지 않은 날들도 많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처받고, 이기적이라 생각하고, 서로 잘못했음을 느끼기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때문에 그녀는 "부부가 서로에게서 도망치거나 숨고 싶을 때도 있고, 심지어 복수하고픈 마음도 생긴다"면서 "그럴 때 하나님께서 부부 사랑의 닻이 되어주시고, 부부를 고정시켜 주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부부가 서로를 사랑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면 놀랄 일이 일어난다"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초자연적인 것으로, 그것을 부부 안에 부으셔서 서로 교제케 하신다"고 했다.
펠리타는 "하나님만 사람의 깊은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 관계의 정도를 아신다"면서 "사람과 하나님의 관계 정도를 알려주는 이정표는 그들이 드러내는 성령의 열매"라 했다. 이어 "결혼생활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면 온갖 성령의 열매를 부으셔서, 부부가 약해질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필요를 채우신다"고 이야기 했다.
그 성령의 열매는 하나님의 성품,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함, 믿음, 온유, 그리고 절제 등이다. 이것들은 부부가 결혼생활 가운데 매일 로맨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펠리타는 남편이 자신에게 뭔가 잘못하거나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때 성령께서 그의 삶에 역사하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남편이 나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말하고, "남편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마땅히 나를 사랑해야 할 그 사랑으로 사랑하는 법을 하나님에게서 배운다"고 했다. 덧붙여 "부부 중심에 하나님이 없다면, 흐릿한 사랑만 맛볼 뿐"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펠리타는 "지금까지 봐온 부부 중 훌륭한 결혼생활을 하는 이들은 그들 삶 가운데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희생·헌신을 통해 드러나는 그 사랑을 보여줬다"고 말하고, "이 사랑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며, 배우자 서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바로 그 모습으로 서서히 변화시키는 사랑"이라 했다.
더불어 "성령의 열매로 충만키 위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하나님을 우리 삶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면서 "부부의 삶 가운데 성령의 열매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부부는 건강한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