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정치적 '뇌관' 건드린 '쯔위', 소속사 수장 박진영도 함께 사과

문화
방송·연예

#쯔위 박진영 사과, 쯔위 박진영 사과

쯔위 공식 사과영상, 영상 캡처.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함께 '대만국기'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쯔위는 15일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웨이보에 사과영상을 올렸다. 쯔위는 긴장된 표정으로 "안녕하세요. 쯔위입니다. 죄송합니다. 진작에 직접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직면 해야할지 몰라서 이제야 사과를 드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하나밖에 없으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을 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 양안 네티즌에 대해 상처를 드릴 수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여러분들께 사과 드리는 마음으로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제 잘못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박진영 역시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진영은 "우선 상처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태프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 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회사와 아티스트들에게는 큰 교훈이 되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쯔위는 지난해 11월 국내 한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다. 더 나아가 대만과 중국의 정치권까지 이 문제가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