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신당 '국민의당'을 창당하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예방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안 의원과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기독교회관에서 NCCK 김영주 총무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날 만남에는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과 김영환 전 국회의원, NCCK 측 캐서린 목사(캐나다연합 감리교회) 등이 동석했다.
김영주 총무가 안철수 의원에서 "이제 카메라가 익숙해졌나"고 농담을 하자, 안 의원은 "저도 처음엔 렌즈만 보였는데, 조금 1주일 지나다 보니 뒤에서 찍으시는 분들 얼굴이 보였다. 그러면서 좀 편해졌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김 총무가 이어 "어떻게 행보가 바쁘다"고 말하자, 안 의원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소외된 사람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 대변하겠다는 건 저희들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정말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나라, 선한 사람이 마음 상처받지 않은 나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는 나라, 실패한 사람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게 함께 모인 사람들의 공통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에 국민들께서 다시 희망을 걸고 성원해주는 만큼 저희들은 이걸 결과로 만들어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무는 "잘 아시다시피 NCCK는 항상 약자 편에 서야 하는 교회의 사명을 갖고 있다. 우리는 야당이라든지 그렇게 힘 없는 사람들 또 약한 사람들의 편에 야당이 서주시고 바라는데, 요즘의 정치적 지형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 총무는 "어떤 책을 보니까 0.1%가 부의 상당수 소유하고 있는 불평등한 구조 이거 어떻게 극복할것인가가 중요하다. 안 의원님은 전에 젊은이들 희망의 '아이콘'이 아니었나. 그 때 국민들이 안 의원님에게 어떤 희망 걸었는지 왜 그 사람들이 안 의원에게 희망 걸었는지를 생각해, 그런 분들에게 우리 사회가 정말 살만한 가치있는 사회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석한 한상진 위원장은 "이곳이 우리나라 민주화 이끈 아주 중요헌 정신적인 지주였고 또 많은 목사님들이 정말 열심히 하셨다. 우리가 손에 손을 잡고 같은 대한민국 공동체 만드는 일에 국민의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갈수록 삶이 고달파지고 어디 의지할 곳 없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손에 손을 잡고 같은 대한민국 공동체 만드는 일에 국민의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바로 여기에서 꽃 피었던 정신을, 기독교를 넘어서 국민적인 새로운 유대 연대 협력 그걸 좀 세우는 그런 길을 저희들은 걷고 싶다. 도와 달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안철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구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후 '국민의 당'을 창당하려고 준비 중이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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