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뉴스] 사라져서 아쉬운... 그 시절 그 교회 모습 1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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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해서 좋은 세상이라는 생각 가끔 드시지요? 하지만 사라져서 아쉬운 것들도 있습니다.

안양감리교회 신성관 부목사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그 시절 그 교회'라는 글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으며 '그 시절 그 교회'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요.

밤을 새며 말씀사경회를 하고 밤새 교회를 꾸며도 피로하지 않던 그 교회, 여러분의 마음에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으십니까? 사라져서 아쉽지만 생각만해도 행복해지는 그 교회, 다시 우리의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1. 중·고등부 수련회가 사라지고 있다.

중형교회 중·고등부 수련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점차 사라지고 있다. 2박3일 기도원을 빌리거나 농촌교회를 빌려 밤새 찬양하고 기도하던 문화를 기억하는 세대는 20대 후반 이상인 사람들뿐이다.

2. 중형교회 중·고등부 수련회가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들을 수용했던 기도원들이 사라지고 있다.

요즘 많은 교회가 자신들의 규모에 맞춰 펜션이나 교회에서 중·고등부 수련회를 진행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캠프에 의탁하고 있다.

3. 밤새 말씀을 배우던 사경회가 사라지고 있다.

무슨 말인지 몰라도 밤새 부모님과 함께 말씀을 듣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4. 교회 봉사자가 사라지고 있다.

과거 청년들이 교사하면 고등학교 후배들이 교사하고 싶어 청년이 되기를 기다리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 해마다 교사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5. 기독교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과거 소리엘과 송정미씨의 앨범을 기독 백화점에서 사 듣고 많은 앨범을 MP3에 담아 즐겨 듣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지금 학생들은 CCM이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도 많다.

6. 기독교 백화점이 사라지고 있다.

과거 부모님과 기독교 백화점에 놀러 가서 성경 인물 만화나 '날으는 집'같은 비디오를 사달라고 하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

7. 기독 도서를 읽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

캠퍼스에 모여 신앙서적을 읽고 좋은 글귀를 나누던 시대가 사라지고, 많은 청년이 기독 서적을 직접 사서 읽는 경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존 스토트의 책을 읽으며 은혜를 나누던 시절이 참 그립다.

8. 주일에 청년들끼리 밤새 떠들어도 시간이 부족하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궂은일을 해도 즐겁기만 하던 시대가 없어지고 교회에 오래 있는 것을 피로하게 느끼고 있다.

9. 밤새 교회를 단장하고 꾸미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밤새 모여 옹기종기 수다 떨며 오리고 붙이던 문화는 사라지고 교회에는 손 본지 오래된 게시판이 덩그러니 남아있다.

10. 성경학교가 점차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아이들 학원에 밀려 주일 하루 또는 토, 일 이틀간 하는 것으로 바뀌거나 사라지고 있다. 어릴 적 가장 기다렸던 성경학교가 사라지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11. QT를 하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아침에 일어나 큐티집을 보며 큐티를 하고 매달 오는 큐티집에 실린 정보를 읽으며 재미있어 하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

사실 한국 교회는 큐티 문화의 잘못된 점만 지적했을 뿐 그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그조차 안 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12. 투박하지만 정이 넘치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교회가 시대가 변할수록 세련되어지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고 있지만, 과거처럼 하하, 호호, 깔깔 웃는 즐거움과 행복은 덜한 것 같다.

때론 어린이들에게 운동장이 되고 때론 식당이 되던 정 많은 공간이었던, 사람냄새가 나고 정 많고 웃음 많던 그 시절 그 교회가 그립다.

출처: 신성관 목사(안양감리교회 부목사) 페이스북